푸틴, 돈바스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 독립 승인

입력 2022.02.22 (06:31) 수정 2022.02.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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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2개의 자칭 공화국들의 독립을 승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어제(21일) 승인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즉시 승인하는, 벌써 행해졌어야 할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두 공화국과 우호협력과 상호지원 조약에도 서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돈바스 지역의 두 공화국 수장들은 어제 푸틴 대통령에게 독립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파세치니크/루간스크인민공화국 수장 : "나는 당신(푸틴)이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주권과 독립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 주재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또, 러시아의 위협과 관련해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6조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는 1994년 러시아와 미국, 영국이 서명한 것으로, 우크라이나가 모든 핵무기를 러시아로 이전하는 대신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독립 보장 등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해 이들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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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돈바스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 독립 승인
    • 입력 2022-02-22 06:31:05
    • 수정2022-02-22 07: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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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2개의 자칭 공화국들의 독립을 승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어제(21일) 승인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즉시 승인하는, 벌써 행해졌어야 할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두 공화국과 우호협력과 상호지원 조약에도 서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돈바스 지역의 두 공화국 수장들은 어제 푸틴 대통령에게 독립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파세치니크/루간스크인민공화국 수장 : "나는 당신(푸틴)이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주권과 독립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 주재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또, 러시아의 위협과 관련해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6조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는 1994년 러시아와 미국, 영국이 서명한 것으로, 우크라이나가 모든 핵무기를 러시아로 이전하는 대신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독립 보장 등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해 이들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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