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긴급 안보 회의…“침공 임박” 판단, 대응책 논의

입력 2022.02.22 (06:38) 수정 2022.0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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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이같은 러시아 행보를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려는 행보로 판단하는 분위깁니다.

백악관은 러시아가 승인한 우크라 동부 '분리독립지역'에 대해 곧 제재를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미국 주요 외교 안보 관련 인사들이 잇따라 백악관에 도착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리주의자들의 독립을 승인할 거란 사실이 알려진 직훕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칭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두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와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의 병력 이동과 무기 배치 등을 토대로 침공이 임박했다는 경고와 함께 러시아 측의 정당화 노력도 시도될 것이라고 관측해 왔습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솔직히, 여러 첩보를 종합한 정보입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관련 영역에서 수많은 서로 다른 정보원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TV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러시아가 언제 침공하든 동맹과 함께 즉각 대응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동시에 러시아를 향한 대화의 문이 여전히 열려있다는 사실도 재확인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전반적인 안보 강화를 위해 러시아와 상호주의 정신에 입각한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오늘 아침 이 순간도 여전히 같은 생각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추진됐던 미-러 정상회담의 경우, 현재 상황으로 볼 때 개최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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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긴급 안보 회의…“침공 임박” 판단, 대응책 논의
    • 입력 2022-02-22 06:38:29
    • 수정2022-02-22 0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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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이같은 러시아 행보를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려는 행보로 판단하는 분위깁니다.

백악관은 러시아가 승인한 우크라 동부 '분리독립지역'에 대해 곧 제재를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미국 주요 외교 안보 관련 인사들이 잇따라 백악관에 도착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리주의자들의 독립을 승인할 거란 사실이 알려진 직훕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칭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두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와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의 병력 이동과 무기 배치 등을 토대로 침공이 임박했다는 경고와 함께 러시아 측의 정당화 노력도 시도될 것이라고 관측해 왔습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솔직히, 여러 첩보를 종합한 정보입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관련 영역에서 수많은 서로 다른 정보원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TV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러시아가 언제 침공하든 동맹과 함께 즉각 대응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동시에 러시아를 향한 대화의 문이 여전히 열려있다는 사실도 재확인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전반적인 안보 강화를 위해 러시아와 상호주의 정신에 입각한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오늘 아침 이 순간도 여전히 같은 생각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추진됐던 미-러 정상회담의 경우, 현재 상황으로 볼 때 개최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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