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 빠져라” 광주서 현대산업개발 퇴출 움직임 가시화

입력 2022.02.22 (08:17) 수정 2022.02.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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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여파로 광주에서 현대산업개발 퇴출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현산이 시공사로 참여한 학동 4구역과 운암3단지에서 시공사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져 17명이 죽거나 다친 광주 학동 참사.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시공 계약을 해지하라는 조합원들의 요구가 빗발친다며, 시공사 자격을 유지할 건지 4월 초까지 입장을 밝혀달라는 겁니다.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음성변조 : "특히나 부실공사, 부실공사가 크죠."]

화정 아이파크 붕괴로 공사가 중단된 운암3단지.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한화건설이 시공사로 참여 중인데, 입주 예정자들은 여기서 현대산업개발은 빠지라고 요구 중입니다.

최근 의견 조사에서 조합원 92%가 현산 배제에 찬성했습니다.

아파트 이미지도 나빠졌고, 공사 중단으로 피해도 늘어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운암3단지 재개발조합 관계자/음성변조 : "한 90% 정도가 찬성했습니다. 바꾸자고."]

경기도 광명시의 재개발 조합에서도 최근 현산의 시공 배제를 골자로 계약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현산 측은 계약을 따낸 재개발, 재건축 조합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면서도, 뚜렷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음성변조 : "조합원들이 그런 의견이 있으실 때 겸허히 듣고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또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잇단 붕괴사고로 기업 신뢰도가 추락한 현대산업개발.

짓고 있는 아파트 사업에서도 손을 떼라는 거센 요구에 부딪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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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산 빠져라” 광주서 현대산업개발 퇴출 움직임 가시화
    • 입력 2022-02-22 08:17:36
    • 수정2022-02-22 09:17:50
    뉴스광장(광주)
[앵커]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여파로 광주에서 현대산업개발 퇴출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현산이 시공사로 참여한 학동 4구역과 운암3단지에서 시공사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져 17명이 죽거나 다친 광주 학동 참사.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시공 계약을 해지하라는 조합원들의 요구가 빗발친다며, 시공사 자격을 유지할 건지 4월 초까지 입장을 밝혀달라는 겁니다.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음성변조 : "특히나 부실공사, 부실공사가 크죠."]

화정 아이파크 붕괴로 공사가 중단된 운암3단지.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한화건설이 시공사로 참여 중인데, 입주 예정자들은 여기서 현대산업개발은 빠지라고 요구 중입니다.

최근 의견 조사에서 조합원 92%가 현산 배제에 찬성했습니다.

아파트 이미지도 나빠졌고, 공사 중단으로 피해도 늘어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운암3단지 재개발조합 관계자/음성변조 : "한 90% 정도가 찬성했습니다. 바꾸자고."]

경기도 광명시의 재개발 조합에서도 최근 현산의 시공 배제를 골자로 계약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현산 측은 계약을 따낸 재개발, 재건축 조합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면서도, 뚜렷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음성변조 : "조합원들이 그런 의견이 있으실 때 겸허히 듣고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또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잇단 붕괴사고로 기업 신뢰도가 추락한 현대산업개발.

짓고 있는 아파트 사업에서도 손을 떼라는 거센 요구에 부딪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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