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임박했나”…지금 우크라이나는?

입력 2022.02.22 (21:11) 수정 2022.02.22 (21: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 시각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 알아봅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서 취재 중인 김기수 특파원 연결합니다.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의 전격적인 결정에 당혹감, 그리고 실제 전쟁이 임박했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르템 이바첸코/우크라이나 키예프 주민 : “저는 도네츠크주 출신인데 제 가족이 돈바스 지역에 많이 살고 있어서 매우 충격을 받았습니다. 키예프에서 8년째 살고 있는데 8년 만에 가장 무서운 소식입니다.”]

위기가 최고조로 향해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로서는 선택지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러시아군의 돈바스 진입을 그냥 놔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군사적 행동을 한다면 러시아에 침공의 명분을 주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서방과 러시아의 외교 대화에 기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어제 국경을 넘으려는 우크라이나 정찰대원 5명을 사살했고 우크라이나 쪽에서 날아온 포탄에 군 초소가 파괴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모두 가짜뉴스라고 부인했습니다.

[앵커]

전쟁이 임박했다는 경고음이 계속 커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교민들 안전은 어떤가요?

[기자]

현지시각 21일 오후 6시 현재 우크라이나 체류 우리 교민은 공관원 등을 제외하면 63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선교사 14명, 유학생 4명, 자영업자와 영주권자 45명 등인데, 이들 중 30여 명은 곧 출국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지인과 결혼해 자녀가 있거나 생활 기반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교민들은 떠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체류를 원하는 교민들에게 리비프 등 안전한 곳으로라도 우선 대피해 달라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코르초바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쟁 임박했나”…지금 우크라이나는?
    • 입력 2022-02-22 21:11:18
    • 수정2022-02-22 21:35:45
    뉴스 9
[앵커]

​이번에는 이 시각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 알아봅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서 취재 중인 김기수 특파원 연결합니다.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의 전격적인 결정에 당혹감, 그리고 실제 전쟁이 임박했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르템 이바첸코/우크라이나 키예프 주민 : “저는 도네츠크주 출신인데 제 가족이 돈바스 지역에 많이 살고 있어서 매우 충격을 받았습니다. 키예프에서 8년째 살고 있는데 8년 만에 가장 무서운 소식입니다.”]

위기가 최고조로 향해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로서는 선택지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러시아군의 돈바스 진입을 그냥 놔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군사적 행동을 한다면 러시아에 침공의 명분을 주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서방과 러시아의 외교 대화에 기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어제 국경을 넘으려는 우크라이나 정찰대원 5명을 사살했고 우크라이나 쪽에서 날아온 포탄에 군 초소가 파괴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모두 가짜뉴스라고 부인했습니다.

[앵커]

전쟁이 임박했다는 경고음이 계속 커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교민들 안전은 어떤가요?

[기자]

현지시각 21일 오후 6시 현재 우크라이나 체류 우리 교민은 공관원 등을 제외하면 63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선교사 14명, 유학생 4명, 자영업자와 영주권자 45명 등인데, 이들 중 30여 명은 곧 출국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지인과 결혼해 자녀가 있거나 생활 기반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교민들은 떠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체류를 원하는 교민들에게 리비프 등 안전한 곳으로라도 우선 대피해 달라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코르초바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