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죽어’ ‘이재명 게이트’…다시 대장동 공방전

입력 2022.02.22 (21:20) 수정 2022.02.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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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1일), 중앙선관위가 주최한 첫 대선후보 TV토론은 시청률 30%를 넘었습니다.

후보자들이 마무리 발언을 할 땐 921만 명이 지켜봤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주요 대선후보 4명은 앞서 두 차례 TV토론을 했는데 어제 세 번째 토론도 이렇게 관심이 컸다는 건 후보들의 정책과 생각이 뭔지 여전히 유권자들은 궁금하다는 뜻일 겁니다.

앞으로 4자 TV토론은 금요일, 정치 분야 다음주 수요일, 사회 분야, 이렇게 두 차례 더 남아있습니다.

어제 토론에서는 이른바 대장동 녹취록과 도이치모터스 의혹을 두고 후보들 사이 설전이 벌어졌는데 논쟁은 오늘(22일) 장외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문예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논쟁은 이 부분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이거 들어보셨지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 녹취록 끝부분에 가면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그러는데, 그 부분까지 다 좀 포함해서 말씀을 하시는 게 어떠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 내용을 두고, 서로 연루설을 제기한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재명 게이트라고 있다고요? 그 녹취록 중에 내세요. 지금 허위 사실이면 후보 사퇴하시겠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도 들었으니까요.”]

후보 간 충돌 여진은 종일 이어졌습니다.

윤 후보 측, 녹취록을 고의로 왜곡했다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이 공개했던 녹취록 앞뒤 부분을 내놓고, 김만배 씨의 ‘좋으신 분’ 언급 등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지칭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장 : “몇 가지 사실에 허구를 넣어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빼고 윤석열 후보를 주어로 밀어 넣었다는 것이죠.”]

민주당은 무슨 왜곡이냐며, ‘이재명 게이트’ 언급이야말로 맥락 없는 발췌라고 했습니다.

발언이 있기 사흘 전, 이 후보의 선거법 재판 무죄 판결이 나와, 이걸 지칭한 것으로 본다는 겁니다.

[우상호/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 “이재명이 날아갈 줄 알았는데 이재명이 무죄받아서 살아난 바람에, 라는 식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저희는.”]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녹취록이 조각 조각 공개돼, 앞뒤 맥락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두고도 논쟁이 번졌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2010년 5월 이후 추가의 주식거래가 있었는지 주식거래해서 돈을 번 게 있는지…”. ]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연히 주식했지요. 제 처가. 손해 본 것도 있고, 좀 번 것도 있고 하니까 정확하게 그 순수익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 마지막 시점이 2010년 5월이고, 손해 봤다는 그간 주장과 달라진 내용입니다.

민주당은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2010년 5월 이후 기간엔 이익을 봤을 수도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이근희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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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은 죽어’ ‘이재명 게이트’…다시 대장동 공방전
    • 입력 2022-02-22 21:20:48
    • 수정2022-02-22 21:42:42
    뉴스 9
[앵커]

어젯밤(21일), 중앙선관위가 주최한 첫 대선후보 TV토론은 시청률 30%를 넘었습니다.

후보자들이 마무리 발언을 할 땐 921만 명이 지켜봤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주요 대선후보 4명은 앞서 두 차례 TV토론을 했는데 어제 세 번째 토론도 이렇게 관심이 컸다는 건 후보들의 정책과 생각이 뭔지 여전히 유권자들은 궁금하다는 뜻일 겁니다.

앞으로 4자 TV토론은 금요일, 정치 분야 다음주 수요일, 사회 분야, 이렇게 두 차례 더 남아있습니다.

어제 토론에서는 이른바 대장동 녹취록과 도이치모터스 의혹을 두고 후보들 사이 설전이 벌어졌는데 논쟁은 오늘(22일) 장외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문예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논쟁은 이 부분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이거 들어보셨지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 녹취록 끝부분에 가면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그러는데, 그 부분까지 다 좀 포함해서 말씀을 하시는 게 어떠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 내용을 두고, 서로 연루설을 제기한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재명 게이트라고 있다고요? 그 녹취록 중에 내세요. 지금 허위 사실이면 후보 사퇴하시겠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도 들었으니까요.”]

후보 간 충돌 여진은 종일 이어졌습니다.

윤 후보 측, 녹취록을 고의로 왜곡했다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이 공개했던 녹취록 앞뒤 부분을 내놓고, 김만배 씨의 ‘좋으신 분’ 언급 등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지칭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장 : “몇 가지 사실에 허구를 넣어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빼고 윤석열 후보를 주어로 밀어 넣었다는 것이죠.”]

민주당은 무슨 왜곡이냐며, ‘이재명 게이트’ 언급이야말로 맥락 없는 발췌라고 했습니다.

발언이 있기 사흘 전, 이 후보의 선거법 재판 무죄 판결이 나와, 이걸 지칭한 것으로 본다는 겁니다.

[우상호/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 “이재명이 날아갈 줄 알았는데 이재명이 무죄받아서 살아난 바람에, 라는 식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저희는.”]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녹취록이 조각 조각 공개돼, 앞뒤 맥락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두고도 논쟁이 번졌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2010년 5월 이후 추가의 주식거래가 있었는지 주식거래해서 돈을 번 게 있는지…”. ]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연히 주식했지요. 제 처가. 손해 본 것도 있고, 좀 번 것도 있고 하니까 정확하게 그 순수익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 마지막 시점이 2010년 5월이고, 손해 봤다는 그간 주장과 달라진 내용입니다.

민주당은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2010년 5월 이후 기간엔 이익을 봤을 수도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이근희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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