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 대선 후보들 표심잡기 총력

입력 2022.02.22 (21:17) 수정 2022.02.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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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이제 보름 앞입니다.

어젯밤(21일) 토론 뒤 후보들은 다시 전국으로 흩어져 유권자들을 만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 대책, 윤석열 후보는 정권 심판이 오늘(22일)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였습니다.

이런 두 후보로는 부족하다는 게 심상정 후보 주장이고, 안철수 후보는 고향에서 대선 완주 의지를 다졌습니다.

강나루, 방준원, 박민철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이재명."]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의 번화가를 찾아, 코로나 대책을 앞세웠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영업 제한도 심해서 어려운 데다가, 사실 너무 경제가 위축되어 가지고 서민들 주머니가 비었습니다. 그렇지요?"]

지난 2년 간 국민 손해를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당선 즉시, '민생 회복 100일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진 빚도 없애주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코로나 채무 다 정부가 인수해서 채무 조정하고, 필요한 만큼 탕감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 여러분."]

이재명 후보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평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사드 추가배치 발언 등을 겨냥한 것으로, '안보 포퓰리즘'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윤 후보가 집권하면, 국민들은 흥겹게 촛불 집회를 하다가도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장난 같습니까? 군인들이 나라를 지배하던 시대, 그때보다 더 엄혹한, 모든 전직 검사들이 온 나라를 다 지배하는 나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이 후보는 외신 인터뷰에서 잠재력을 펴볼 기회조차 없이 시들어 가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했고, 첫 방송 연설에선, 대통령 한 사람 바뀌었을 때 삶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 실적으로 체험시켜 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서해안 훑은 윤석열 현 정권에 “좌파 이념으로 무장”

["윤석열! 윤석열!"]

서해안을 따라 유세를 시작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그런 허무맹랑한 얘기를 합니다만, 질서가 잡히고 도대체 경제가 성장이 되겠습니까?"]

현 정권을 향해선 좌파 사회혁명 이념으로 무장됐다고, 또, 북한을 대변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색깔론을 제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꼭 북한 어디 노동 신문이나 당 기관지 같은 데서 나오는 거랑 같은 얘기를 늘 하지 않습니까?"]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실패한 것은 국민들이 집을 갖게 되면 보수화될 거라는 생각에 일부러 그랬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다만,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에서 국정을 이끌었던 정치인들과는 협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남을 찾아선 어느 지역에도 빚진 게 없다면서, 지역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구에 가서도 호남이 발전해야 영남이 발전하고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대구의 영남의 중심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엿새 만에 다시 호남을 찾았습니다.

이번엔 하룻밤을 묵는 1박 2일 일정으로 더 공을 들였습니다.

국민의힘은 호남 득표율 목표치를 최근, 30%로 올려잡았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심상정 “양강 후보, 역사퇴행”…안철수 “‘적폐교체’ 안돼”

["사랑하는 대전 시민 여러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대전과 충남을 녹색 미래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기후 위기 극복의 비전을 가진 후보는 자신 뿐이라며, 이재명, 윤석열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역사적인 퇴행이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윤석열 후보는 촛불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서 더 극단적으로 우경화되고, 이재명 후보는 촛불 정부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서 윤석열 후보 따라쟁이 하고 있습니다."]

심 후보는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선 이들이 임금과 복지 뿐 아니라 안전까지 차별받고 있다면서, 개선 방안을 약속했습니다.

["마! 고마해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고향 부산을 찾았습니다.

한 시민이 단일화를 묻자, 윤석열 후보에게 책임을 돌리며, 완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윤석열하고 합치면 안 되겠습니까?) (윤 후보가) 겁이 나서 도망쳤습니다. 오히려 포기해 주면 제가 정권 교체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선, 정권 교체만 되고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으면, '적폐 교체'일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 능력이 없으면 정권교체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오히려 우리나라는 더 나빠질 겁니다."]

안 후보는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는 부울경 글로벌 해양 광역도시 조성과 신산업 유치 등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용모 조승연 민창호 박찬걸/영상편집:최근혁 이윤진 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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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15, 대선 후보들 표심잡기 총력
    • 입력 2022-02-22 21:17:03
    • 수정2022-02-22 21:52:52
    뉴스 9
[앵커]

대선이 이제 보름 앞입니다.

어젯밤(21일) 토론 뒤 후보들은 다시 전국으로 흩어져 유권자들을 만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 대책, 윤석열 후보는 정권 심판이 오늘(22일)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였습니다.

이런 두 후보로는 부족하다는 게 심상정 후보 주장이고, 안철수 후보는 고향에서 대선 완주 의지를 다졌습니다.

강나루, 방준원, 박민철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이재명."]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의 번화가를 찾아, 코로나 대책을 앞세웠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영업 제한도 심해서 어려운 데다가, 사실 너무 경제가 위축되어 가지고 서민들 주머니가 비었습니다. 그렇지요?"]

지난 2년 간 국민 손해를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당선 즉시, '민생 회복 100일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진 빚도 없애주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코로나 채무 다 정부가 인수해서 채무 조정하고, 필요한 만큼 탕감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 여러분."]

이재명 후보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평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사드 추가배치 발언 등을 겨냥한 것으로, '안보 포퓰리즘'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윤 후보가 집권하면, 국민들은 흥겹게 촛불 집회를 하다가도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장난 같습니까? 군인들이 나라를 지배하던 시대, 그때보다 더 엄혹한, 모든 전직 검사들이 온 나라를 다 지배하는 나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이 후보는 외신 인터뷰에서 잠재력을 펴볼 기회조차 없이 시들어 가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했고, 첫 방송 연설에선, 대통령 한 사람 바뀌었을 때 삶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 실적으로 체험시켜 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서해안 훑은 윤석열 현 정권에 “좌파 이념으로 무장”

["윤석열! 윤석열!"]

서해안을 따라 유세를 시작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그런 허무맹랑한 얘기를 합니다만, 질서가 잡히고 도대체 경제가 성장이 되겠습니까?"]

현 정권을 향해선 좌파 사회혁명 이념으로 무장됐다고, 또, 북한을 대변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색깔론을 제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꼭 북한 어디 노동 신문이나 당 기관지 같은 데서 나오는 거랑 같은 얘기를 늘 하지 않습니까?"]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실패한 것은 국민들이 집을 갖게 되면 보수화될 거라는 생각에 일부러 그랬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다만,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에서 국정을 이끌었던 정치인들과는 협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남을 찾아선 어느 지역에도 빚진 게 없다면서, 지역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구에 가서도 호남이 발전해야 영남이 발전하고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대구의 영남의 중심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엿새 만에 다시 호남을 찾았습니다.

이번엔 하룻밤을 묵는 1박 2일 일정으로 더 공을 들였습니다.

국민의힘은 호남 득표율 목표치를 최근, 30%로 올려잡았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심상정 “양강 후보, 역사퇴행”…안철수 “‘적폐교체’ 안돼”

["사랑하는 대전 시민 여러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대전과 충남을 녹색 미래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기후 위기 극복의 비전을 가진 후보는 자신 뿐이라며, 이재명, 윤석열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역사적인 퇴행이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윤석열 후보는 촛불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서 더 극단적으로 우경화되고, 이재명 후보는 촛불 정부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서 윤석열 후보 따라쟁이 하고 있습니다."]

심 후보는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선 이들이 임금과 복지 뿐 아니라 안전까지 차별받고 있다면서, 개선 방안을 약속했습니다.

["마! 고마해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고향 부산을 찾았습니다.

한 시민이 단일화를 묻자, 윤석열 후보에게 책임을 돌리며, 완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윤석열하고 합치면 안 되겠습니까?) (윤 후보가) 겁이 나서 도망쳤습니다. 오히려 포기해 주면 제가 정권 교체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선, 정권 교체만 되고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으면, '적폐 교체'일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 능력이 없으면 정권교체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오히려 우리나라는 더 나빠질 겁니다."]

안 후보는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는 부울경 글로벌 해양 광역도시 조성과 신산업 유치 등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용모 조승연 민창호 박찬걸/영상편집:최근혁 이윤진 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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