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풍토병 관리 초입 단계”…출구 보이나?

입력 2022.02.22 (21:26) 수정 2022.02.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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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를 풍토병처럼 관리하기 위한 초입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치명률이 낮고 의료 체계도 안정적이라는 게 판단 근거인데 ​ 너무 일찍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김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0만 명을 넘나드는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오미크론 대응 방안을 풍토병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라고 방역당국이 진단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풍토병적인 관리 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가 되겠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 되겠습니다.”]

오미크론의 중증화율과 치명율이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나 델타보다 현저하게 낮다는 게 판단 근거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고위험 환자를 적절히 관리하면서 코로나 19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체계로 이행하는 과정에 지금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틀린 판단은 아니지만 유행의 정점이 오지 않은 상황에서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우려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장기적인 전망에서는 뭐 당연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위기 상황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다음에 중증환자 병상이나 방역 정책의 변화를 어떤 식으로 가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요.”]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 발생의 정점 올라가는 패턴하고 위중증 사망은 시간의 차이가 있거든요. 지금 다 안정적이야 라고 말하는 건 좀 위험해요.”]

특히 오미크론을 풍토병 취급하기엔 고령층의 치명률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특정한 연령군의 치명률이 너무 높으면 계속해서 그 사회가 그 질병을 막기 위한 노력을 유지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위험한 풍토화라는 거죠.”]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 안팎으로 발생한 여파가 나타날 다음 주 위중증 상황이 중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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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풍토병 관리 초입 단계”…출구 보이나?
    • 입력 2022-02-22 21:26:53
    • 수정2022-02-22 21:47:13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를 풍토병처럼 관리하기 위한 초입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치명률이 낮고 의료 체계도 안정적이라는 게 판단 근거인데 ​ 너무 일찍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김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0만 명을 넘나드는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오미크론 대응 방안을 풍토병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라고 방역당국이 진단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풍토병적인 관리 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가 되겠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 되겠습니다.”]

오미크론의 중증화율과 치명율이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나 델타보다 현저하게 낮다는 게 판단 근거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고위험 환자를 적절히 관리하면서 코로나 19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체계로 이행하는 과정에 지금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틀린 판단은 아니지만 유행의 정점이 오지 않은 상황에서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우려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장기적인 전망에서는 뭐 당연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위기 상황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다음에 중증환자 병상이나 방역 정책의 변화를 어떤 식으로 가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요.”]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 발생의 정점 올라가는 패턴하고 위중증 사망은 시간의 차이가 있거든요. 지금 다 안정적이야 라고 말하는 건 좀 위험해요.”]

특히 오미크론을 풍토병 취급하기엔 고령층의 치명률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특정한 연령군의 치명률이 너무 높으면 계속해서 그 사회가 그 질병을 막기 위한 노력을 유지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위험한 풍토화라는 거죠.”]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 안팎으로 발생한 여파가 나타날 다음 주 위중증 상황이 중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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