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시위에 CJ대한통운 곤지암허브터미널 출차 차질

입력 2022.02.23 (07:37) 수정 2022.02.2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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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경기도 광주에 있는 CJ대한통운 택배터미널 앞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화물차량 운행이 한때 차질을 빚었습니다.

CJ대한통운이 '무관용 원칙'을 밝힌 가운데 택배노조는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

전국 각지로 택배 물품을 싣고 가는 화물트럭이 줄지어 서 있고, 시위대가 막아서며 트럭이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오전 7시부터 3시간 넘게 시위를 벌이면서 일부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CJ대한통운 측은 화물차량 170대가량이 제 시간에 터미널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운송 물량이 가장 많은 화요일에 차량 운행을 방해하고 진입을 시도한 건 국민 생활과 소상공인 생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택배노조는 "항의 집회를 열었을 뿐 진입을 시도한 적은 없다"면서도, "대화를 거부하면 계속 곤지암터미널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맞섰습니다.

택배노조가 파업에 나선 지 57일째,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한 지도 12일이나 지난 가운데, 종교·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도 "정부와 여당, CJ대한통운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최헌국/촛불교회 목사 : "정부와 여당에서 대화 성사를 위해서 적극 나서 주시길 바랍니다."]

이미 '무관용 원칙'을 밝힌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의 교섭대상은 지역대리점"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법원에선 CJ대한통운이 "본사를 점거한 택배노조를 내보내 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의 심문이 열립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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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노조 시위에 CJ대한통운 곤지암허브터미널 출차 차질
    • 입력 2022-02-23 07:37:55
    • 수정2022-02-23 07:42:44
    뉴스광장(경인)
[앵커]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경기도 광주에 있는 CJ대한통운 택배터미널 앞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화물차량 운행이 한때 차질을 빚었습니다.

CJ대한통운이 '무관용 원칙'을 밝힌 가운데 택배노조는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

전국 각지로 택배 물품을 싣고 가는 화물트럭이 줄지어 서 있고, 시위대가 막아서며 트럭이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오전 7시부터 3시간 넘게 시위를 벌이면서 일부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CJ대한통운 측은 화물차량 170대가량이 제 시간에 터미널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운송 물량이 가장 많은 화요일에 차량 운행을 방해하고 진입을 시도한 건 국민 생활과 소상공인 생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택배노조는 "항의 집회를 열었을 뿐 진입을 시도한 적은 없다"면서도, "대화를 거부하면 계속 곤지암터미널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맞섰습니다.

택배노조가 파업에 나선 지 57일째,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한 지도 12일이나 지난 가운데, 종교·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도 "정부와 여당, CJ대한통운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최헌국/촛불교회 목사 : "정부와 여당에서 대화 성사를 위해서 적극 나서 주시길 바랍니다."]

이미 '무관용 원칙'을 밝힌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의 교섭대상은 지역대리점"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법원에선 CJ대한통운이 "본사를 점거한 택배노조를 내보내 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의 심문이 열립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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