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광역철도망 구축은 되지만…과제는 산더미
입력 2022.02.23 (07:51)
수정 2022.02.23 (08: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과 경남을 잇는 광역철도망은 앞으로 추진될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기반 시설인데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운행 간격 단축과 막대한 예산 투입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 곳곳은 13개의 꼼꼼한 광역철도망으로 연결돼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GTX, 즉,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까지 건설되면 경기도 주요 지점에서 서울 도심까지 20~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광역철도망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축인데, 그동안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했습니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망인 동해선은 현재 전동차 17편이 운행 중인데, 부산시는 7편을 증편해 출·퇴근 시간 15분, 평상시 30분에서 각각 10분, 20분으로 운행 간격을 좁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동차 구입비 420억 원 등 예산 부담에다, 수도권 광역철도 증편 기준인 승객 혼잡비율 150%에 못 미친다는 게 코레일의 반대 논립니다.
[조영태/부산시 교통국장 : "혼잡도를 수도권을 기준으로 해서 전동열차 투입의 근거로 삼는다는 것은 너무 지방 실정을 모르는 게 아니냐…."]
올 연말 개통하는 부전~마산 구간 복선전철은 사정이 더 복잡합니다.
코레일의 현재 계획대로 이 구간에 KTX-이음 열차 5편을 투입하면, 운행 간격은 90분입니다.
광역철도망 기능은 불가능한데, 전동열차 5편을 추가로 투입해 운행 간격을 30분~1시간 안으로 좁히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그러나 열차 구입비와 역 개조 예산 800억 원, 연간 운영비 150억 원을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는 과제도 풀어야 합니다.
[이헌승/국회 국토교통위원장 : "제대로 이 사업이 추진되려면 부산, 울산, 경남 간에 운영비 관련 합의가 이뤄져야 하고, 정부에서 예타 면제를 비롯한 (지원)조치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비수도권 광역철도망 사업을 확대한다는 데 있습니다.
부산도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에서 양산을 거쳐 KTX 울산역까지 50km를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됩니다.
관련 예산만 1조 원에 이릅니다.
정시성이 확보되는 광역철도망은 이제 막 시작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적인 기반요소로,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신속히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장준영
이처럼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과 경남을 잇는 광역철도망은 앞으로 추진될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기반 시설인데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운행 간격 단축과 막대한 예산 투입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 곳곳은 13개의 꼼꼼한 광역철도망으로 연결돼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GTX, 즉,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까지 건설되면 경기도 주요 지점에서 서울 도심까지 20~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광역철도망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축인데, 그동안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했습니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망인 동해선은 현재 전동차 17편이 운행 중인데, 부산시는 7편을 증편해 출·퇴근 시간 15분, 평상시 30분에서 각각 10분, 20분으로 운행 간격을 좁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동차 구입비 420억 원 등 예산 부담에다, 수도권 광역철도 증편 기준인 승객 혼잡비율 150%에 못 미친다는 게 코레일의 반대 논립니다.
[조영태/부산시 교통국장 : "혼잡도를 수도권을 기준으로 해서 전동열차 투입의 근거로 삼는다는 것은 너무 지방 실정을 모르는 게 아니냐…."]
올 연말 개통하는 부전~마산 구간 복선전철은 사정이 더 복잡합니다.
코레일의 현재 계획대로 이 구간에 KTX-이음 열차 5편을 투입하면, 운행 간격은 90분입니다.
광역철도망 기능은 불가능한데, 전동열차 5편을 추가로 투입해 운행 간격을 30분~1시간 안으로 좁히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그러나 열차 구입비와 역 개조 예산 800억 원, 연간 운영비 150억 원을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는 과제도 풀어야 합니다.
[이헌승/국회 국토교통위원장 : "제대로 이 사업이 추진되려면 부산, 울산, 경남 간에 운영비 관련 합의가 이뤄져야 하고, 정부에서 예타 면제를 비롯한 (지원)조치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비수도권 광역철도망 사업을 확대한다는 데 있습니다.
부산도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에서 양산을 거쳐 KTX 울산역까지 50km를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됩니다.
관련 예산만 1조 원에 이릅니다.
정시성이 확보되는 광역철도망은 이제 막 시작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적인 기반요소로,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신속히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장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② 광역철도망 구축은 되지만…과제는 산더미
-
- 입력 2022-02-23 07:51:20
- 수정2022-02-23 08:46:37
[앵커]
이처럼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과 경남을 잇는 광역철도망은 앞으로 추진될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기반 시설인데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운행 간격 단축과 막대한 예산 투입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 곳곳은 13개의 꼼꼼한 광역철도망으로 연결돼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GTX, 즉,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까지 건설되면 경기도 주요 지점에서 서울 도심까지 20~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광역철도망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축인데, 그동안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했습니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망인 동해선은 현재 전동차 17편이 운행 중인데, 부산시는 7편을 증편해 출·퇴근 시간 15분, 평상시 30분에서 각각 10분, 20분으로 운행 간격을 좁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동차 구입비 420억 원 등 예산 부담에다, 수도권 광역철도 증편 기준인 승객 혼잡비율 150%에 못 미친다는 게 코레일의 반대 논립니다.
[조영태/부산시 교통국장 : "혼잡도를 수도권을 기준으로 해서 전동열차 투입의 근거로 삼는다는 것은 너무 지방 실정을 모르는 게 아니냐…."]
올 연말 개통하는 부전~마산 구간 복선전철은 사정이 더 복잡합니다.
코레일의 현재 계획대로 이 구간에 KTX-이음 열차 5편을 투입하면, 운행 간격은 90분입니다.
광역철도망 기능은 불가능한데, 전동열차 5편을 추가로 투입해 운행 간격을 30분~1시간 안으로 좁히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그러나 열차 구입비와 역 개조 예산 800억 원, 연간 운영비 150억 원을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는 과제도 풀어야 합니다.
[이헌승/국회 국토교통위원장 : "제대로 이 사업이 추진되려면 부산, 울산, 경남 간에 운영비 관련 합의가 이뤄져야 하고, 정부에서 예타 면제를 비롯한 (지원)조치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비수도권 광역철도망 사업을 확대한다는 데 있습니다.
부산도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에서 양산을 거쳐 KTX 울산역까지 50km를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됩니다.
관련 예산만 1조 원에 이릅니다.
정시성이 확보되는 광역철도망은 이제 막 시작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적인 기반요소로,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신속히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장준영
이처럼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과 경남을 잇는 광역철도망은 앞으로 추진될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기반 시설인데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운행 간격 단축과 막대한 예산 투입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 곳곳은 13개의 꼼꼼한 광역철도망으로 연결돼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GTX, 즉,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까지 건설되면 경기도 주요 지점에서 서울 도심까지 20~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광역철도망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축인데, 그동안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했습니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망인 동해선은 현재 전동차 17편이 운행 중인데, 부산시는 7편을 증편해 출·퇴근 시간 15분, 평상시 30분에서 각각 10분, 20분으로 운행 간격을 좁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동차 구입비 420억 원 등 예산 부담에다, 수도권 광역철도 증편 기준인 승객 혼잡비율 150%에 못 미친다는 게 코레일의 반대 논립니다.
[조영태/부산시 교통국장 : "혼잡도를 수도권을 기준으로 해서 전동열차 투입의 근거로 삼는다는 것은 너무 지방 실정을 모르는 게 아니냐…."]
올 연말 개통하는 부전~마산 구간 복선전철은 사정이 더 복잡합니다.
코레일의 현재 계획대로 이 구간에 KTX-이음 열차 5편을 투입하면, 운행 간격은 90분입니다.
광역철도망 기능은 불가능한데, 전동열차 5편을 추가로 투입해 운행 간격을 30분~1시간 안으로 좁히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그러나 열차 구입비와 역 개조 예산 800억 원, 연간 운영비 150억 원을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는 과제도 풀어야 합니다.
[이헌승/국회 국토교통위원장 : "제대로 이 사업이 추진되려면 부산, 울산, 경남 간에 운영비 관련 합의가 이뤄져야 하고, 정부에서 예타 면제를 비롯한 (지원)조치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비수도권 광역철도망 사업을 확대한다는 데 있습니다.
부산도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에서 양산을 거쳐 KTX 울산역까지 50km를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됩니다.
관련 예산만 1조 원에 이릅니다.
정시성이 확보되는 광역철도망은 이제 막 시작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적인 기반요소로,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신속히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장준영
-
-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이상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