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7만 1,452명…매주 수요일 두 배씩 증가

입력 2022.02.23 (12:03) 수정 2022.02.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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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꼭 한 주 전 보다 두 배 가까이 뛰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산세가 거침이 없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7만 1,452명입니다.

최근 10만 명 안팎을 오르내리다 갑자기 17만 명까지 치솟은 겁니다.

위중증 환자도 어제보다 32명 늘었고, 사망자도 99명이 나왔습니다.

다만 확진자 규모가 크다보니 치명률은 0.33% 수준입니다.

최근 확진자 추이를 보면 뚜렷한 특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처음 9만 명을 넘어선 이후 연일 10만 명 안팎을 오르내리다, 오늘은 17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는데요.

기간을 조금 더 늘려서 보면, 확진자가 급증하는 시기는 매주 수요일입니다.

지난 9일 수요일 4만 9천여 명에서 16일 수요일에는 두 배 가까운 9만여 명으로 뛰었고, 오늘은 다시 17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매주 수요일을 기점으로 두 배 씩 뛰는 더블링 현상이 뚜렷한 건데, 이렇게 한번 뛰고 난 뒤, 주 후반까지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지다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경향으로 앞으로를 예측해 보면, 이번 주도 후반까지 17만 명 선에서 증가세를 보이다 다음 주 중반 다시 두 배 가까이 뛸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됩니다.

수요일을 기준으로 평균치로 살펴볼까요, 최근 한 주간 평균 11만 명 확진됐습니다.

전 주 평균치가 6만여 명이니까 2배 가까이 늘었고, 2주 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게다가 방역 당국은 지금부터 다음 달까지를 유행의 정점기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유행의 규모 역시 하루 14만에서 최대 27만 명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가 코로나19 현 상황이 "풍토병처럼 관리하기 위한 초입 단계다"라고 발표했는데, 어떤 근거로 이런 발표를 한 겁니까?

[기자]

네, 방역 당국의 근거는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규모입니다.

이 두 지표가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한 건데요.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었을 때 중증화율은 0.38%, 치명률은 0.18%로 델타 변이의 1/4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워낙 확진자 규모가 폭증한 만큼 위중증 환자 역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는 점은 예의 주시해야 할 부분입니다.

지난 19일 4백 명을 웃돈 데 이어 오늘은 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감소세로 들어서던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 5백 명대까지 오른 겁니다.

이 때문에 최근 위중증 병상 가동률도 36.9%까지 늘었습니다.

재택 치료 환자 수도 이제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40만 명을 넘어선 지 불과 닷새 만인데요, 우려스러운 점은 또 있습니다.

사망자 수인데요.

오늘 집계된 하루 사망자는 99명입니다.

올들어 가장 많은 숫자고요.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53일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아직 유행의 정점이 오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집계된 접종 현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하루 11만여 명이 접종을 완료해,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59.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 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최유현/진행: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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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17만 1,452명…매주 수요일 두 배씩 증가
    • 입력 2022-02-23 12:03:10
    • 수정2022-02-23 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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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꼭 한 주 전 보다 두 배 가까이 뛰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산세가 거침이 없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7만 1,452명입니다.

최근 10만 명 안팎을 오르내리다 갑자기 17만 명까지 치솟은 겁니다.

위중증 환자도 어제보다 32명 늘었고, 사망자도 99명이 나왔습니다.

다만 확진자 규모가 크다보니 치명률은 0.33% 수준입니다.

최근 확진자 추이를 보면 뚜렷한 특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처음 9만 명을 넘어선 이후 연일 10만 명 안팎을 오르내리다, 오늘은 17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는데요.

기간을 조금 더 늘려서 보면, 확진자가 급증하는 시기는 매주 수요일입니다.

지난 9일 수요일 4만 9천여 명에서 16일 수요일에는 두 배 가까운 9만여 명으로 뛰었고, 오늘은 다시 17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매주 수요일을 기점으로 두 배 씩 뛰는 더블링 현상이 뚜렷한 건데, 이렇게 한번 뛰고 난 뒤, 주 후반까지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지다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경향으로 앞으로를 예측해 보면, 이번 주도 후반까지 17만 명 선에서 증가세를 보이다 다음 주 중반 다시 두 배 가까이 뛸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됩니다.

수요일을 기준으로 평균치로 살펴볼까요, 최근 한 주간 평균 11만 명 확진됐습니다.

전 주 평균치가 6만여 명이니까 2배 가까이 늘었고, 2주 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게다가 방역 당국은 지금부터 다음 달까지를 유행의 정점기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유행의 규모 역시 하루 14만에서 최대 27만 명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가 코로나19 현 상황이 "풍토병처럼 관리하기 위한 초입 단계다"라고 발표했는데, 어떤 근거로 이런 발표를 한 겁니까?

[기자]

네, 방역 당국의 근거는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규모입니다.

이 두 지표가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한 건데요.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었을 때 중증화율은 0.38%, 치명률은 0.18%로 델타 변이의 1/4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워낙 확진자 규모가 폭증한 만큼 위중증 환자 역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는 점은 예의 주시해야 할 부분입니다.

지난 19일 4백 명을 웃돈 데 이어 오늘은 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감소세로 들어서던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 5백 명대까지 오른 겁니다.

이 때문에 최근 위중증 병상 가동률도 36.9%까지 늘었습니다.

재택 치료 환자 수도 이제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40만 명을 넘어선 지 불과 닷새 만인데요, 우려스러운 점은 또 있습니다.

사망자 수인데요.

오늘 집계된 하루 사망자는 99명입니다.

올들어 가장 많은 숫자고요.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53일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아직 유행의 정점이 오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집계된 접종 현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하루 11만여 명이 접종을 완료해,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59.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 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최유현/진행: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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