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강남 하락세 뚜렷…공급 과잉까지 우려”

입력 2022.02.23 (12:20) 수정 2022.02.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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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값이 최근 주춤하는 지표들이 나오면서, 정부가 가격 하락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달 분양 물량도 역대 최고 수준인 데다, 최근 인허가 확대까지 고려하면 주택 공급 과잉이 우려될 수준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최근 주택시장에 대해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동산 매매 시장이 올해 들어 서울은 4주째, 수도권은 3주째, 강남 4구는 2주째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정부 집계를 보면 가격 하락 자치단체 수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 30개에서 올해 2월 둘째 주 94개로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특히 강남 지역 매매 가격의 하락 세를 강조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강남 4구는) 지난해 11월 실거래가가 8개월 만에 하락한 데 이어, 올해 2월 첫째 주부터는 시장 재고주택 가격도 2주 연속 하락 중입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이번 달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인 2만 9천 호 분양과 7천 호 규모의 사전청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분양 물량은 평년 대비 30%, 지난해보다는 20% 이상 많은 46만 가구가 예정돼 있다고 집계했습니다.

여기에 분양에 선행하는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55만 호로 1년 전보다 20% 증가해 분양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공급 과잉이 우려될 수준의 연간 56만 호 주택 공급과 추가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정부 규제를 우회하는 대출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회피하려는 다양한 형태의 대출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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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강남 하락세 뚜렷…공급 과잉까지 우려”
    • 입력 2022-02-23 12:20:28
    • 수정2022-02-23 13:01:06
    뉴스 12
[앵커]

집값이 최근 주춤하는 지표들이 나오면서, 정부가 가격 하락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달 분양 물량도 역대 최고 수준인 데다, 최근 인허가 확대까지 고려하면 주택 공급 과잉이 우려될 수준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최근 주택시장에 대해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동산 매매 시장이 올해 들어 서울은 4주째, 수도권은 3주째, 강남 4구는 2주째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정부 집계를 보면 가격 하락 자치단체 수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 30개에서 올해 2월 둘째 주 94개로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특히 강남 지역 매매 가격의 하락 세를 강조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강남 4구는) 지난해 11월 실거래가가 8개월 만에 하락한 데 이어, 올해 2월 첫째 주부터는 시장 재고주택 가격도 2주 연속 하락 중입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이번 달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인 2만 9천 호 분양과 7천 호 규모의 사전청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분양 물량은 평년 대비 30%, 지난해보다는 20% 이상 많은 46만 가구가 예정돼 있다고 집계했습니다.

여기에 분양에 선행하는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55만 호로 1년 전보다 20% 증가해 분양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공급 과잉이 우려될 수준의 연간 56만 호 주택 공급과 추가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정부 규제를 우회하는 대출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회피하려는 다양한 형태의 대출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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