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양파 가격 폭락…밭 갈아엎고 대책 요구

입력 2022.02.23 (19:25) 수정 2022.02.2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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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파 농가들이 양파 가격 폭락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밭을 갈아엎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조생양파도 출하돼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와 함께 매년 3월 중순부터 조생양파가 나오기 시작하는 남녘 끝자락 전남 고흥군 거금도.

전국의 양파 농가가 모여 트랙터로 밭을 갈아엎습니다.

최근 저장양파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조생양파 출하 시기가 다가오자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이승윤/양파 농가/고흥군 금산면 : "조생양파가 내일모레 곧 나오는데, 저장양파 양이 많아요. 노임은 많이 올랐잖아요. 인력도 없고. 그런데 값이 (㎏당) 200원이면 (생산해도 손해죠.)"]

농민들은 정부의 수급 정책 실패로 저장양파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올해 조생양파도 제값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농산물 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 기준 저장양파 가격은 지난달 ㎏당 500원대에서 최근 3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평년보다 60% 이상 떨어진 가격인데, 농민들은 150원 수준에 거래된 적도 있다며 ㎏당 700원을 최저생산비로 제시하고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남종우/전국양파생산자협회 : "우리 농가에서 생산하기 전에 폐기를 시켜야만이…하루 빨리 지금 시장에 남아도는 3만t의 물량을 정리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파 가격을 잡기 위해 일부 대책을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 "9천500톤을 시장 격리했고, 제주 극조생종 양파를 채소가격안정제로 출하정지 44㏊를 실시했고."]

양파 농민들은 정부의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의 추가 집회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여수수산특화시장 갈등 3년 만에 봉합

임시 점포 개설을 요구하며 3년 넘게 노숙 시위를 벌여온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이 해산했습니다.

수산물시장 상인 30여 명은 여수시가 교동시장 인근 공용주차장 부지에 컨테이너 3개 동을 설치해 임시시장을 제공하기로한 만큼 시청 앞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9년 6월 수산물 특화 시장 운영회사 측과 관리비 납부 문제로 갈등을 빚은 뒤 별도 점포 개설을 요구하며 여수시청 앞에서 노숙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지역사회단체 ‘포스코 지주사 전환 대응’ 결의

포스코 지주 전환에 대한 지역 사회 대응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광양시의회 주재로 열린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이통장협의회장 등 지역 인사들은 포스코가 지주회사 출범을 지역민과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해 아쉽다며, 향후 철강사업 소외와 투자 위축 등 우려에 대한 목소리를 내 가자고 결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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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양파 가격 폭락…밭 갈아엎고 대책 요구
    • 입력 2022-02-23 19:25:05
    • 수정2022-02-23 19:44:19
    뉴스7(광주)
[앵커]

양파 농가들이 양파 가격 폭락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밭을 갈아엎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조생양파도 출하돼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와 함께 매년 3월 중순부터 조생양파가 나오기 시작하는 남녘 끝자락 전남 고흥군 거금도.

전국의 양파 농가가 모여 트랙터로 밭을 갈아엎습니다.

최근 저장양파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조생양파 출하 시기가 다가오자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이승윤/양파 농가/고흥군 금산면 : "조생양파가 내일모레 곧 나오는데, 저장양파 양이 많아요. 노임은 많이 올랐잖아요. 인력도 없고. 그런데 값이 (㎏당) 200원이면 (생산해도 손해죠.)"]

농민들은 정부의 수급 정책 실패로 저장양파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올해 조생양파도 제값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농산물 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 기준 저장양파 가격은 지난달 ㎏당 500원대에서 최근 3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평년보다 60% 이상 떨어진 가격인데, 농민들은 150원 수준에 거래된 적도 있다며 ㎏당 700원을 최저생산비로 제시하고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남종우/전국양파생산자협회 : "우리 농가에서 생산하기 전에 폐기를 시켜야만이…하루 빨리 지금 시장에 남아도는 3만t의 물량을 정리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파 가격을 잡기 위해 일부 대책을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 "9천500톤을 시장 격리했고, 제주 극조생종 양파를 채소가격안정제로 출하정지 44㏊를 실시했고."]

양파 농민들은 정부의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의 추가 집회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여수수산특화시장 갈등 3년 만에 봉합

임시 점포 개설을 요구하며 3년 넘게 노숙 시위를 벌여온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이 해산했습니다.

수산물시장 상인 30여 명은 여수시가 교동시장 인근 공용주차장 부지에 컨테이너 3개 동을 설치해 임시시장을 제공하기로한 만큼 시청 앞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9년 6월 수산물 특화 시장 운영회사 측과 관리비 납부 문제로 갈등을 빚은 뒤 별도 점포 개설을 요구하며 여수시청 앞에서 노숙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지역사회단체 ‘포스코 지주사 전환 대응’ 결의

포스코 지주 전환에 대한 지역 사회 대응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광양시의회 주재로 열린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이통장협의회장 등 지역 인사들은 포스코가 지주회사 출범을 지역민과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해 아쉽다며, 향후 철강사업 소외와 투자 위축 등 우려에 대한 목소리를 내 가자고 결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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