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사 상태에 빠진 강원 동해안 붉은 대게 산업
입력 2022.02.23 (19:33)
수정 2022.02.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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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강원 동해안 붉은대게산업이 도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으로 제품이 팔리지 않고 있는데, 강원도도 판로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양에 있는 한 붉은대게 가공업체입니다.
냉동 창고에 가공품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주로 게살 가공품인데, 재고량이 80톤 정도 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 부진이 갈수록 장기화되면서, 일부 제품은 1년 넘게 남아 있습니다.
[주경범/붉은 대게 가공업체 대표 : "적자를 견디지 못해가지고 문을 닫는 공장들도 지금 생기고 있는 형편입니다. 저희도 은행에서 빚을 내가지고 견디고 있는."]
60명 이상이던 생산 인력은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10월부터 미국과 일본 수출길이 다시 열렸지만 판매 실적은 아직 예전만 못합니다.
이렇게 창고에 재고가 쌓이다 보니 붉은 대게 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붉은 대게를 잡아 와도 사주는 곳이 없는 데다, 내수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조업 비용도 건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조업을 포기하기도 해, 지난해 강원 동해안의 붉은 대게 어획량은 한 해 전보다 30% 넘게 줄었습니다.
강원도는 판로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올해 10억 원을 들여 온라인 판매와 수도권 특판전 행사 등 판촉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장태성/강원도환동해본부 유통가공팀장 : "추경에 예산도 요청해놓은 상황입니다. 아마 4월에 예산이 확보되면 5월부터 행사 지원을 할 수 있을 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붉은 대게 가공업계와 조업 어민들은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업체 도산까지 우려된다면서 특단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강원 동해안 붉은대게산업이 도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으로 제품이 팔리지 않고 있는데, 강원도도 판로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양에 있는 한 붉은대게 가공업체입니다.
냉동 창고에 가공품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주로 게살 가공품인데, 재고량이 80톤 정도 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 부진이 갈수록 장기화되면서, 일부 제품은 1년 넘게 남아 있습니다.
[주경범/붉은 대게 가공업체 대표 : "적자를 견디지 못해가지고 문을 닫는 공장들도 지금 생기고 있는 형편입니다. 저희도 은행에서 빚을 내가지고 견디고 있는."]
60명 이상이던 생산 인력은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10월부터 미국과 일본 수출길이 다시 열렸지만 판매 실적은 아직 예전만 못합니다.
이렇게 창고에 재고가 쌓이다 보니 붉은 대게 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붉은 대게를 잡아 와도 사주는 곳이 없는 데다, 내수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조업 비용도 건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조업을 포기하기도 해, 지난해 강원 동해안의 붉은 대게 어획량은 한 해 전보다 30% 넘게 줄었습니다.
강원도는 판로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올해 10억 원을 들여 온라인 판매와 수도권 특판전 행사 등 판촉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장태성/강원도환동해본부 유통가공팀장 : "추경에 예산도 요청해놓은 상황입니다. 아마 4월에 예산이 확보되면 5월부터 행사 지원을 할 수 있을 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붉은 대게 가공업계와 조업 어민들은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업체 도산까지 우려된다면서 특단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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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강원 동해안 붉은대게산업이 도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으로 제품이 팔리지 않고 있는데, 강원도도 판로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양에 있는 한 붉은대게 가공업체입니다.
냉동 창고에 가공품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주로 게살 가공품인데, 재고량이 80톤 정도 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 부진이 갈수록 장기화되면서, 일부 제품은 1년 넘게 남아 있습니다.
[주경범/붉은 대게 가공업체 대표 : "적자를 견디지 못해가지고 문을 닫는 공장들도 지금 생기고 있는 형편입니다. 저희도 은행에서 빚을 내가지고 견디고 있는."]
60명 이상이던 생산 인력은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10월부터 미국과 일본 수출길이 다시 열렸지만 판매 실적은 아직 예전만 못합니다.
이렇게 창고에 재고가 쌓이다 보니 붉은 대게 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붉은 대게를 잡아 와도 사주는 곳이 없는 데다, 내수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조업 비용도 건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조업을 포기하기도 해, 지난해 강원 동해안의 붉은 대게 어획량은 한 해 전보다 30% 넘게 줄었습니다.
강원도는 판로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올해 10억 원을 들여 온라인 판매와 수도권 특판전 행사 등 판촉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장태성/강원도환동해본부 유통가공팀장 : "추경에 예산도 요청해놓은 상황입니다. 아마 4월에 예산이 확보되면 5월부터 행사 지원을 할 수 있을 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붉은 대게 가공업계와 조업 어민들은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업체 도산까지 우려된다면서 특단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강원 동해안 붉은대게산업이 도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으로 제품이 팔리지 않고 있는데, 강원도도 판로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양에 있는 한 붉은대게 가공업체입니다.
냉동 창고에 가공품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주로 게살 가공품인데, 재고량이 80톤 정도 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 부진이 갈수록 장기화되면서, 일부 제품은 1년 넘게 남아 있습니다.
[주경범/붉은 대게 가공업체 대표 : "적자를 견디지 못해가지고 문을 닫는 공장들도 지금 생기고 있는 형편입니다. 저희도 은행에서 빚을 내가지고 견디고 있는."]
60명 이상이던 생산 인력은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10월부터 미국과 일본 수출길이 다시 열렸지만 판매 실적은 아직 예전만 못합니다.
이렇게 창고에 재고가 쌓이다 보니 붉은 대게 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붉은 대게를 잡아 와도 사주는 곳이 없는 데다, 내수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조업 비용도 건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조업을 포기하기도 해, 지난해 강원 동해안의 붉은 대게 어획량은 한 해 전보다 30% 넘게 줄었습니다.
강원도는 판로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올해 10억 원을 들여 온라인 판매와 수도권 특판전 행사 등 판촉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장태성/강원도환동해본부 유통가공팀장 : "추경에 예산도 요청해놓은 상황입니다. 아마 4월에 예산이 확보되면 5월부터 행사 지원을 할 수 있을 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붉은 대게 가공업계와 조업 어민들은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업체 도산까지 우려된다면서 특단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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