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강공 이어지는 우크라이나…미·러 전문가가 보는 현황은?

입력 2022.02.23 (21:23) 수정 2022.02.23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파병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러시아와 약속됐던 회담을 깨고 제재에 착수한 미국, 이렇게 강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의 외교, 군사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반응을 의식하며 한 발짝씩 내딛고 있다, 허브스트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의 평갑니다.

[존 허브스트/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 "(러시아는) 동부 우크라이나의 현재 대치선을 따라, 더 공격적인 군사 행동을 시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반응이 어떨지를 기다릴 것입니다."]

외교 협상마저 깨진 상황,

[존 허브스트/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더 이상 문제를 확대해도 얻을 것이 없다는 걸 깨달아야 외교적 해결책이 나옵니다."]

[루슬란 푸코프/러시아 전략 기술 분석센터 소장 : "지금까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어느 정도 위협했을 뿐 다른 영향을 미칠 만한 수단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군사행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러 양국 전문가가 분석한 러시아의 의도는 결이 다르긴 하지만 방향은 비슷했습니다.

[존 허브스트/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 "푸틴의 야망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권을 확립하고 구소련의 모든 국가, 혹은 대부분 국가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권을 갖는 겁니다."]

[루슬란 푸코프/러시아 전략 기술 분석센터 소장 : "미국과 유럽에 있는 그 동맹국들은 18세기 말부터 이어져 온 (유럽 안보) 구조를 지키고 싶어 합니다. 그것이 러시아가 체제 도전 세력으로 행동하는 이유입니다. 게임의 규칙을 바꾸려는 거죠."]

애초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려 해 러시아에 위협을 줬다, 오히려 그 반대다, 사태의 원인에 대한 입장은 정반대였습니다.

[루슬란 푸코프/러시아 전략 기술 분석센터 소장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적대적인 나라입니다. 그들이 우리 국가 안보를 해치는 어떤 도발도 할 수 없게끔 확실히 해두어야 합니다."]

[존 허브스트/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 "러시아의 공격적 정책이 동유럽 국가들을 나토에 가입하게 하고, 우크라이나와 조지아가 나토 가입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있는 겁니다."]

양측의 맞닿을 수 없는 입장차가 상황을 장기화하는 요인이 될 거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김다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러 강공 이어지는 우크라이나…미·러 전문가가 보는 현황은?
    • 입력 2022-02-23 21:23:31
    • 수정2022-02-23 22:05:22
    뉴스 9
[앵커]

파병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러시아와 약속됐던 회담을 깨고 제재에 착수한 미국, 이렇게 강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의 외교, 군사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반응을 의식하며 한 발짝씩 내딛고 있다, 허브스트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의 평갑니다.

[존 허브스트/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 "(러시아는) 동부 우크라이나의 현재 대치선을 따라, 더 공격적인 군사 행동을 시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반응이 어떨지를 기다릴 것입니다."]

외교 협상마저 깨진 상황,

[존 허브스트/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더 이상 문제를 확대해도 얻을 것이 없다는 걸 깨달아야 외교적 해결책이 나옵니다."]

[루슬란 푸코프/러시아 전략 기술 분석센터 소장 : "지금까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어느 정도 위협했을 뿐 다른 영향을 미칠 만한 수단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군사행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러 양국 전문가가 분석한 러시아의 의도는 결이 다르긴 하지만 방향은 비슷했습니다.

[존 허브스트/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 "푸틴의 야망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권을 확립하고 구소련의 모든 국가, 혹은 대부분 국가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권을 갖는 겁니다."]

[루슬란 푸코프/러시아 전략 기술 분석센터 소장 : "미국과 유럽에 있는 그 동맹국들은 18세기 말부터 이어져 온 (유럽 안보) 구조를 지키고 싶어 합니다. 그것이 러시아가 체제 도전 세력으로 행동하는 이유입니다. 게임의 규칙을 바꾸려는 거죠."]

애초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려 해 러시아에 위협을 줬다, 오히려 그 반대다, 사태의 원인에 대한 입장은 정반대였습니다.

[루슬란 푸코프/러시아 전략 기술 분석센터 소장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적대적인 나라입니다. 그들이 우리 국가 안보를 해치는 어떤 도발도 할 수 없게끔 확실히 해두어야 합니다."]

[존 허브스트/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 "러시아의 공격적 정책이 동유럽 국가들을 나토에 가입하게 하고, 우크라이나와 조지아가 나토 가입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있는 겁니다."]

양측의 맞닿을 수 없는 입장차가 상황을 장기화하는 요인이 될 거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김다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