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7만여 명, 1주마다 ‘더블링’…“장기적 관점 긍정적”

입력 2022.02.23 (21:23) 수정 2022.02.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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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7만 명 이상 폭증하면서 17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급증세가 단기적으론 위험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 17만 천 452명, 매주 수요일 신규확진자 수가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예측한 정점인 최소 14만에서 최다 27만 명 예상치 구간에도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정점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에게 전파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 지수가 1.4로 여전히 1을 훌쩍 넘은 상황이어서 확진자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우식/국가수리과학연구소 감염병연구팀장 : "유효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 두 주 전에는 쭉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가정을 했었는데요. 지금 정체 시기에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굉장히 큰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요."]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사망자도 하루 사이 99명 발생했고, 재택치료자도 50만 명이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현상이 단기적으론 위험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정점을 찍은 미국과 영국, 독일의 경우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한 상황, 백신 접종자와 자연 면역을 획득한 사람들이 늘게 되면 정점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이후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는 예측 때문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중장기적으로는 오미크론이 델타에 비해서 치명률이 상당히 낮은 상황에서 한 번의 유행 이후에 전체적인 안정기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상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요인들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장 과부하가 걸리는 보건소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6천5백 명의 지방자치단체 인력을 재배치했고 다음 주부터 중앙부처 공무원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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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17만여 명, 1주마다 ‘더블링’…“장기적 관점 긍정적”
    • 입력 2022-02-23 21:23:31
    • 수정2022-02-23 21:45:58
    뉴스 9
[앵커]

이어서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7만 명 이상 폭증하면서 17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급증세가 단기적으론 위험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 17만 천 452명, 매주 수요일 신규확진자 수가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예측한 정점인 최소 14만에서 최다 27만 명 예상치 구간에도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정점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에게 전파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 지수가 1.4로 여전히 1을 훌쩍 넘은 상황이어서 확진자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우식/국가수리과학연구소 감염병연구팀장 : "유효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 두 주 전에는 쭉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가정을 했었는데요. 지금 정체 시기에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굉장히 큰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요."]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사망자도 하루 사이 99명 발생했고, 재택치료자도 50만 명이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현상이 단기적으론 위험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정점을 찍은 미국과 영국, 독일의 경우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한 상황, 백신 접종자와 자연 면역을 획득한 사람들이 늘게 되면 정점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이후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는 예측 때문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중장기적으로는 오미크론이 델타에 비해서 치명률이 상당히 낮은 상황에서 한 번의 유행 이후에 전체적인 안정기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상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요인들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장 과부하가 걸리는 보건소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6천5백 명의 지방자치단체 인력을 재배치했고 다음 주부터 중앙부처 공무원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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