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우크라 사태에 물가 비상…코스피까지 ‘출렁’ 탈출구는?

입력 2022.02.24 (17:52) 수정 2022.02.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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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2월24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2.24

[앵커]
세 번 연속 인상은 없었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물가는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소비자물가는 글로벌 공급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금년 중 상승률은 지난해 연간 상승률 2.5%를 상당 폭 웃도는 3.1%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확 올려서 3.1%로 전망한 겁니다. 10년 만입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본격화된 상황 급변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신환종 NH 투자증권 FICC 리서치 센터장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안녕하십니까? 우선 금통위부터 짚죠. 금리는 동결했는데 물가 이 소식이 눈에 띄더라고요. 일단 3.1% 전망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오늘 전망치 높인 이유 뭐로 봐야 할까요?

[답변]
네. 일단 에너지 가격들이 최근에 급격히 높아졌고요. 그다음에 전반적인 원자재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들의 병목 현상이 빨리 회복되지 못한 것들이 원인이 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미국 얘기도 할 수 있는데 미국은 지난 달 7%가 넘었습니다, 연이율로요. 그런데 우리는 3%다. 그리고 그게 굉장히 높다라고 하거든요.

[답변]
그렇죠.

[앵커]
숫자가 좀 차이가 있는데 왜 그런 건지?

[답변]
네. 그렇게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미국은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지금 코로나 사태 때 5조 달러 이상 돈을 썼고요.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거의 5조 원 이상의 돈을 썼고요. 우리나라는 그렇게 돈을 많이 쓰지 못했습니다. 그런 차이가 있고 미국은 소비국인데요. 지금 소비 쪽에 실은 공급망 문제가 소비 쪽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고 제조업 생산기지인 저희 쪽, 우리나 아니면 중국 등등은 물가가 조금 낮은 상황으로 보이죠.

[앵커]
그런 차이가 있다. 바로 우크라이나 상황 한번 연결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이주열 총재 말부터 한번 들어보시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양국이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그러면 원자재 수급 불균형이 나타날 거고 물가 상승 압력으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충격이 뭐 좀 크지 않을 수가 없겠죠.

[앵커]
저거는 일단 가정법이었습니다. 아직 침공이 현실화 되기 전인데 침공이 현실화 됐습니다. 상황이 바뀌었죠. 어떻게 봐야 합니까? 지금 상황은?

[답변]
네. 금융시장이 그렇게까지 걱정을 많이 했었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이런 흐름은 거의 2008년 조지아 침공처럼 전면전으로 들어갔고요. 아마 우크라이나 군대의 무장 해제를 통한 항복 선언을 받아서 확실한 어떤 실효 지배 이렇게 하겠다는 것 같아서 굉장히 많이 놀랐는데요. 이거는 지금 여기서 끝이 아니고 이게 글로벌 어떤 국제 질서를 지난 30년 동안 좀 평온했던 질서를 변화시키는 이런 이슈이기 때문에 앞으로 장기적으로 영향을 많이 미칠 거라고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큰 이슈를 우리 증시와 비교하는 건 좀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여튼 우리 증시가 오늘 2% 넘게 크게 빠졌습니다. 우리 증시, 환율 다 반응했는데요. 어땠습니까? 지금?

[답변]
오늘 저희 증시 많이 빠졌고요. 그다음에 특히 천연가스 또 유가 브렌트 거의 100달러 근처에 갔고 그다음에 천연가스는 거의 24~35%까지도 올라갔었고요.

[앵커]
맞습니다.

[답변]
자, 이렇게 급등했는데 이와 함께 저희가 좀 봐야 하는 지표가 앞으로 밀 가격입니다. 소맥 가격인데요.

[앵커]
곡물 가격 말씀이시죠?

[답변]
그중에 이 소맥이 중요한 거는 중요한 거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많이 수출하는데 중동지역입니다. 2012년에도 소맥 가격이 급등하게 되면서 중동지역이 아랍의 봄의 문제가 나면 각국이 정치 사회적인 혼란이 일어났고 다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을 급등시킨 적이 있습니다. 이런 식의 또 복합적으로 발생된다면 상당히 어려워지기 때문에 그 가격도 같이 보시길 바랍니다.

[앵커]
그러니까 유가나 천연가스 가격뿐만 아니라 곡물 가격도 눈여겨봐야 한다, 소맥 가격 기준으로. 일단 청와대도 경제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말을 내놨습니다. 일단 우리 기업들이 겪을 피해도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을 텐데 어떤 점 있을까요?

[답변]
일단 실제 러시아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전자 또 LG전자 등이 있겠고요. 그다음에 국내에서 러시아에 수출은 사실은 자동차 부품 이쪽이 제일 많습니다. 현대차에서 하는 게 제일 많겠죠. 어떤 식의 제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타격을 좀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기타에서는 수입하는 데 희귀 천연가스라든가 이런 식의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는 상당히 불투명한 상태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수입보다는 우리가 러시아에 갖다 파는 물건들이 많기 때문에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쪽 피해가 좀 클 수 있다. 알겠습니다. 장기화 가능성은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지금 상황에?

[답변]
이게 단순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러시아의 침공의 문제가 아니고 미국이 주도했던 지난 30년 간의 어떤 국제 질서를, 정치 질서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그 뒤에 중국이 또 문제가 남아있죠. 그렇기 때문에 그 질서가 흔들린다면 앞으로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우리가 반영해서 좀 더 보수적으로 투자도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 질서를 지정학까지 감안해서 봐야 하는 시대가 됐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데요. 당장 다음 달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했단 말이죠. 원래는 0.55%p 빅스텝을 밟을 거로 예상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를 또 감안한다면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전망해야 할까요?

[답변]
네. 너무 가파르게 금리를,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경제가 상당히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 생각에서는 그래도 올려야 되기는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워낙 높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 더 베이비 스텝이라는 25bp 정도의 단계를 조금씩 밟아가지 않을까 그래서...

[앵커]
일반적인 수준으로 갈 거다.

[답변]
네. 25bp씩 한 세 번 정도를 상반기에 올리고 지켜본다든가 이런 식으로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나서 베이비 스텝으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다만 이렇게 되면 물가, 특히 원자재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는데 그래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직접 대응보다는 좀 조심스럽게 가야 한다.

[답변]
연준은 국내의 한국은행과 달리 양적 완화라는 거로 돈을 많이 풀었기 때문에 양적 긴축이라는 유동성 축소라는 카드가 또 하나가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를 뭐 한 세 번 올린다고 하더라도 양적 기축을 통해서 유동성을 축소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그 방법을 좀 더 많이 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유도 한번 짚어보죠. 이유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 천연가스, 에너지입니다. 에너지 문제, 지금 동맹국들이 도와줘야 할 거고 미국은 이미 조금씩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 그리고 일본도 영향받을 거라고요? 이건 어떤 얘기죠?

[답변]
저희가 카타르에서 계약한 것들이 있는데 이거를 지금 급한 유럽 쪽으로 물량을 좀 돌려달라는 얘기들인데요.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왜냐하면 저희가 도입하는 가격들이 유럽하고 연결돼있기 때문에 유럽의 천연가스가 가격이 치솟으면 저희도 영향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번에 계약 건을 저쪽으로 보내준다면 가격 안정에 도움될 거라고 보고 있겠고요. 그렇게 되면 또 미국이 앞으로 LNG 수출을 많이 하게 되기 때문에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는 경제 제재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괜찮은 이러한 방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언뜻 생각하기에는 우리가 계약한 물량을 유럽에 준다, 미국의 동맹으로서. 이렇게 되면 우리 물량이 줄어드니 우리 시장 가격이 올라가고 좀 불안정할 것 같지만 그런 것 아니라는 거죠?

[답변]
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고물가 지금 한국은행 얘기부터 우크라이나 얘기까지 했는데 물가상승률이 이렇게 높아지면 당연히 경제성장률을 좀 낮추는 효과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당장 무디스도 오늘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 3.0%로 줄였습니다, 연 성장률이요. 뭐 세계 경제 성장률도 그렇게 조정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실제로 그렇게 낮아질지 아니면 더 낮아질 수도 있을지?

[답변]
아무래도 예상하지 못했던 어떤 불확실한 영향이 튀어나오면 우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성장은 좀 더 위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전에 한국은행 총재님이 발표하신 그 상황보다도 상황이 좀 더 악화됐기 때문에 위축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그에 따라서 향후 금리도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장 우리 시장도 간단하게라도 짚어봐야 할 텐데 지금은 투자자 입장에서 쉬어가야 할 때라도 보이는데 그렇게 판단하면 될까요?

[답변]
네. 특히 금리가 지난 2년 동안과 달리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너무 위험한 자산보다는 조금 좀 안전한 자산들을 찾아서 고금리 예금이라든가 고금리 적금이라든가 인플레이션은 높지만 그래도 지금은 안전은 지키는 게 좀 중요하기 때문에 고금리 또 채권 같은 거라도 해서 자산을 다변화하는 자산 배분이라는, 이 분산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금은 어떻습니까?

[답변]
금은 이 이슈 때문에 이제 급등했는데요. 앞으로도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많이는 못 올라갈 것 같고 그냥 어느 정도의 안전자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보다는 오히려 이자를 주는 채권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신환종 NH 투자증권 FICC 리서치 센터장 모시고 얘기 들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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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2-24 19: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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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 번 연속 인상은 없었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물가는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소비자물가는 글로벌 공급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금년 중 상승률은 지난해 연간 상승률 2.5%를 상당 폭 웃도는 3.1%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확 올려서 3.1%로 전망한 겁니다. 10년 만입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본격화된 상황 급변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신환종 NH 투자증권 FICC 리서치 센터장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안녕하십니까? 우선 금통위부터 짚죠. 금리는 동결했는데 물가 이 소식이 눈에 띄더라고요. 일단 3.1% 전망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오늘 전망치 높인 이유 뭐로 봐야 할까요?

[답변]
네. 일단 에너지 가격들이 최근에 급격히 높아졌고요. 그다음에 전반적인 원자재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들의 병목 현상이 빨리 회복되지 못한 것들이 원인이 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미국 얘기도 할 수 있는데 미국은 지난 달 7%가 넘었습니다, 연이율로요. 그런데 우리는 3%다. 그리고 그게 굉장히 높다라고 하거든요.

[답변]
그렇죠.

[앵커]
숫자가 좀 차이가 있는데 왜 그런 건지?

[답변]
네. 그렇게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미국은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지금 코로나 사태 때 5조 달러 이상 돈을 썼고요.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거의 5조 원 이상의 돈을 썼고요. 우리나라는 그렇게 돈을 많이 쓰지 못했습니다. 그런 차이가 있고 미국은 소비국인데요. 지금 소비 쪽에 실은 공급망 문제가 소비 쪽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고 제조업 생산기지인 저희 쪽, 우리나 아니면 중국 등등은 물가가 조금 낮은 상황으로 보이죠.

[앵커]
그런 차이가 있다. 바로 우크라이나 상황 한번 연결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이주열 총재 말부터 한번 들어보시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양국이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그러면 원자재 수급 불균형이 나타날 거고 물가 상승 압력으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충격이 뭐 좀 크지 않을 수가 없겠죠.

[앵커]
저거는 일단 가정법이었습니다. 아직 침공이 현실화 되기 전인데 침공이 현실화 됐습니다. 상황이 바뀌었죠. 어떻게 봐야 합니까? 지금 상황은?

[답변]
네. 금융시장이 그렇게까지 걱정을 많이 했었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이런 흐름은 거의 2008년 조지아 침공처럼 전면전으로 들어갔고요. 아마 우크라이나 군대의 무장 해제를 통한 항복 선언을 받아서 확실한 어떤 실효 지배 이렇게 하겠다는 것 같아서 굉장히 많이 놀랐는데요. 이거는 지금 여기서 끝이 아니고 이게 글로벌 어떤 국제 질서를 지난 30년 동안 좀 평온했던 질서를 변화시키는 이런 이슈이기 때문에 앞으로 장기적으로 영향을 많이 미칠 거라고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큰 이슈를 우리 증시와 비교하는 건 좀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여튼 우리 증시가 오늘 2% 넘게 크게 빠졌습니다. 우리 증시, 환율 다 반응했는데요. 어땠습니까? 지금?

[답변]
오늘 저희 증시 많이 빠졌고요. 그다음에 특히 천연가스 또 유가 브렌트 거의 100달러 근처에 갔고 그다음에 천연가스는 거의 24~35%까지도 올라갔었고요.

[앵커]
맞습니다.

[답변]
자, 이렇게 급등했는데 이와 함께 저희가 좀 봐야 하는 지표가 앞으로 밀 가격입니다. 소맥 가격인데요.

[앵커]
곡물 가격 말씀이시죠?

[답변]
그중에 이 소맥이 중요한 거는 중요한 거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많이 수출하는데 중동지역입니다. 2012년에도 소맥 가격이 급등하게 되면서 중동지역이 아랍의 봄의 문제가 나면 각국이 정치 사회적인 혼란이 일어났고 다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을 급등시킨 적이 있습니다. 이런 식의 또 복합적으로 발생된다면 상당히 어려워지기 때문에 그 가격도 같이 보시길 바랍니다.

[앵커]
그러니까 유가나 천연가스 가격뿐만 아니라 곡물 가격도 눈여겨봐야 한다, 소맥 가격 기준으로. 일단 청와대도 경제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말을 내놨습니다. 일단 우리 기업들이 겪을 피해도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을 텐데 어떤 점 있을까요?

[답변]
일단 실제 러시아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전자 또 LG전자 등이 있겠고요. 그다음에 국내에서 러시아에 수출은 사실은 자동차 부품 이쪽이 제일 많습니다. 현대차에서 하는 게 제일 많겠죠. 어떤 식의 제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타격을 좀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기타에서는 수입하는 데 희귀 천연가스라든가 이런 식의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는 상당히 불투명한 상태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수입보다는 우리가 러시아에 갖다 파는 물건들이 많기 때문에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쪽 피해가 좀 클 수 있다. 알겠습니다. 장기화 가능성은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지금 상황에?

[답변]
이게 단순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러시아의 침공의 문제가 아니고 미국이 주도했던 지난 30년 간의 어떤 국제 질서를, 정치 질서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그 뒤에 중국이 또 문제가 남아있죠. 그렇기 때문에 그 질서가 흔들린다면 앞으로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우리가 반영해서 좀 더 보수적으로 투자도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 질서를 지정학까지 감안해서 봐야 하는 시대가 됐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데요. 당장 다음 달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했단 말이죠. 원래는 0.55%p 빅스텝을 밟을 거로 예상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를 또 감안한다면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전망해야 할까요?

[답변]
네. 너무 가파르게 금리를,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경제가 상당히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 생각에서는 그래도 올려야 되기는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워낙 높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 더 베이비 스텝이라는 25bp 정도의 단계를 조금씩 밟아가지 않을까 그래서...

[앵커]
일반적인 수준으로 갈 거다.

[답변]
네. 25bp씩 한 세 번 정도를 상반기에 올리고 지켜본다든가 이런 식으로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나서 베이비 스텝으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다만 이렇게 되면 물가, 특히 원자재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는데 그래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직접 대응보다는 좀 조심스럽게 가야 한다.

[답변]
연준은 국내의 한국은행과 달리 양적 완화라는 거로 돈을 많이 풀었기 때문에 양적 긴축이라는 유동성 축소라는 카드가 또 하나가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를 뭐 한 세 번 올린다고 하더라도 양적 기축을 통해서 유동성을 축소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그 방법을 좀 더 많이 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유도 한번 짚어보죠. 이유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 천연가스, 에너지입니다. 에너지 문제, 지금 동맹국들이 도와줘야 할 거고 미국은 이미 조금씩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 그리고 일본도 영향받을 거라고요? 이건 어떤 얘기죠?

[답변]
저희가 카타르에서 계약한 것들이 있는데 이거를 지금 급한 유럽 쪽으로 물량을 좀 돌려달라는 얘기들인데요.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왜냐하면 저희가 도입하는 가격들이 유럽하고 연결돼있기 때문에 유럽의 천연가스가 가격이 치솟으면 저희도 영향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번에 계약 건을 저쪽으로 보내준다면 가격 안정에 도움될 거라고 보고 있겠고요. 그렇게 되면 또 미국이 앞으로 LNG 수출을 많이 하게 되기 때문에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는 경제 제재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괜찮은 이러한 방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언뜻 생각하기에는 우리가 계약한 물량을 유럽에 준다, 미국의 동맹으로서. 이렇게 되면 우리 물량이 줄어드니 우리 시장 가격이 올라가고 좀 불안정할 것 같지만 그런 것 아니라는 거죠?

[답변]
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고물가 지금 한국은행 얘기부터 우크라이나 얘기까지 했는데 물가상승률이 이렇게 높아지면 당연히 경제성장률을 좀 낮추는 효과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당장 무디스도 오늘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 3.0%로 줄였습니다, 연 성장률이요. 뭐 세계 경제 성장률도 그렇게 조정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실제로 그렇게 낮아질지 아니면 더 낮아질 수도 있을지?

[답변]
아무래도 예상하지 못했던 어떤 불확실한 영향이 튀어나오면 우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성장은 좀 더 위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전에 한국은행 총재님이 발표하신 그 상황보다도 상황이 좀 더 악화됐기 때문에 위축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그에 따라서 향후 금리도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장 우리 시장도 간단하게라도 짚어봐야 할 텐데 지금은 투자자 입장에서 쉬어가야 할 때라도 보이는데 그렇게 판단하면 될까요?

[답변]
네. 특히 금리가 지난 2년 동안과 달리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너무 위험한 자산보다는 조금 좀 안전한 자산들을 찾아서 고금리 예금이라든가 고금리 적금이라든가 인플레이션은 높지만 그래도 지금은 안전은 지키는 게 좀 중요하기 때문에 고금리 또 채권 같은 거라도 해서 자산을 다변화하는 자산 배분이라는, 이 분산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금은 어떻습니까?

[답변]
금은 이 이슈 때문에 이제 급등했는데요. 앞으로도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많이는 못 올라갈 것 같고 그냥 어느 정도의 안전자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보다는 오히려 이자를 주는 채권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신환종 NH 투자증권 FICC 리서치 센터장 모시고 얘기 들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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