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침공 소식에 한국·아시아 증시 급락

입력 2022.02.24 (19:11) 수정 2022.02.2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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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침공 작전을 개시했다는 소식에 우리 증시와 환율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표적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의 변동 폭도 커졌습니다.

보도에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소식에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날보다 2.6% 내린 2,648.80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32% 내린 848.2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 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이사 : "국제유가의 급등 더 나아가서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일 수밖에 없고요.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고, 그게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해서 매물을 급격하게 내놓은 영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시아 증시 역시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 지수, 일본 니케이 지수 모두 2%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8원 80전 오른 1,202원 40전에 마감했습니다.

대표적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의 변동폭도 컸는데, 비트코인의 경우 4% 급락한 4,3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지역의 급격한 정세변화에도 아직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상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내일 오전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상황별 대응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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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 침공 소식에 한국·아시아 증시 급락
    • 입력 2022-02-24 19:11:34
    • 수정2022-02-24 19: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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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침공 작전을 개시했다는 소식에 우리 증시와 환율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표적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의 변동 폭도 커졌습니다.

보도에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소식에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날보다 2.6% 내린 2,648.80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32% 내린 848.2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 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이사 : "국제유가의 급등 더 나아가서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일 수밖에 없고요.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고, 그게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해서 매물을 급격하게 내놓은 영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시아 증시 역시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 지수, 일본 니케이 지수 모두 2%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8원 80전 오른 1,202원 40전에 마감했습니다.

대표적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의 변동폭도 컸는데, 비트코인의 경우 4% 급락한 4,3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지역의 급격한 정세변화에도 아직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상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내일 오전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상황별 대응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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