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긴급 회의 중 ‘침공’…우크라 “전범에게 연옥은 없다”

입력 2022.02.24 (21:17) 수정 2022.02.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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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도 몇 시간 뒤 러시아에 대한 결의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어서 유엔 차원의 구속력 있는 결의안을 채택하긴 이번에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계속해서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대통령의 전격적인 군사작전 선언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시작된 직후에 나왔습니다.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미국 주유엔대사 :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모인 지금, 푸틴 대통령은 안보리의 책임을 완전히 무시한 전쟁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중대한 비상사태입니다."]

우크라이나 주 유엔 대사는 러시아의 자국 침공을 맹비난하며 "이 전쟁을 멈추는 것이 안보리의 역할"이라고 했습니다.

[세르지 키슬리츠야/주 유엔 우크라이나 대사 : "전범을 위한 연옥은 없습니다. 그들은 지옥으로 직행합니다,"]

안보리는 우리 시각 내일 새벽 러시아 규탄 결의안 채택을 논의하고, 표결까지 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채택은 이번에도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당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 갖고 있는 상임이사국인데다가, 대화를 강조하며 한발 빼고 있는 중국도 대러 결의안, 제재안에 찬성표 던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규탄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가장 강력한 제재'를 논의할 거라고 했습니다.

미국이 내놓을 추가 제재에 발을 맞출 걸로 보이는데,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가장 강력한 경제 재재는 '대러 수출 통제' 입니다.

[제프리 쇼트/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선임 연구원 : "러시아는 미리 서구 은행들의 거래 제한 조치에 대비해 재정적 준비를 해왔습니다. (때문에) 첨단 기술, 상품 접근 제한 조치가 러시아 경제에는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나토도 "러시아의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대응책 논의에 즉각 나서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차정남/자료조사:김나희 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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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긴급 회의 중 ‘침공’…우크라 “전범에게 연옥은 없다”
    • 입력 2022-02-24 21:17:40
    • 수정2022-02-24 22: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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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도 몇 시간 뒤 러시아에 대한 결의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어서 유엔 차원의 구속력 있는 결의안을 채택하긴 이번에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계속해서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대통령의 전격적인 군사작전 선언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시작된 직후에 나왔습니다.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미국 주유엔대사 :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모인 지금, 푸틴 대통령은 안보리의 책임을 완전히 무시한 전쟁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중대한 비상사태입니다."]

우크라이나 주 유엔 대사는 러시아의 자국 침공을 맹비난하며 "이 전쟁을 멈추는 것이 안보리의 역할"이라고 했습니다.

[세르지 키슬리츠야/주 유엔 우크라이나 대사 : "전범을 위한 연옥은 없습니다. 그들은 지옥으로 직행합니다,"]

안보리는 우리 시각 내일 새벽 러시아 규탄 결의안 채택을 논의하고, 표결까지 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채택은 이번에도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당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 갖고 있는 상임이사국인데다가, 대화를 강조하며 한발 빼고 있는 중국도 대러 결의안, 제재안에 찬성표 던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규탄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가장 강력한 제재'를 논의할 거라고 했습니다.

미국이 내놓을 추가 제재에 발을 맞출 걸로 보이는데,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가장 강력한 경제 재재는 '대러 수출 통제' 입니다.

[제프리 쇼트/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선임 연구원 : "러시아는 미리 서구 은행들의 거래 제한 조치에 대비해 재정적 준비를 해왔습니다. (때문에) 첨단 기술, 상품 접근 제한 조치가 러시아 경제에는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나토도 "러시아의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대응책 논의에 즉각 나서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차정남/자료조사:김나희 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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