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외국 개입하면 무자비한 보복”…바이든 G7과 대러 전면 제재 논의

입력 2022.02.24 (21:14) 수정 2022.02.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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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러시아 모스크바와 미국 워싱턴 연결합니다.

먼저 푸틴 대통령의 발표 내용과 러시아 측, 그리고 우크라이나 측의 움직임 알아보죠.

김준호 특파원!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더니 푸틴 대통령, 결국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습니다?

[기자]

네, 푸틴 대통령은 지금까지 군사적 조치를 언급하긴 했지만,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15일 : "우리가 전쟁을 원하느냐? 당연히 아닙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협상 과정을 제안한 이유입니다."]

며칠 전에는 국경 인근에서 철군하는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각 오늘 새벽 침공 명령을 내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주민 보호"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탈 군사화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는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귀가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외국이 개입하면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를 멈추려 하거나 위협하는 누구에게도 러시아의 대응은 즉각적일 것이고 역사상 경험하지 못한 결과를 맞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어가 아닌 러시아어 연설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에게 전쟁을 멈추기 위해 나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 국민들이여, 전쟁을 원합니까? 내가 대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대답은 오직 당신, 러시아 국민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앵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가혹한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해 왔는데요

김기현 특파원! 미국 반응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이 개시된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성명을 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치명적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고, 침공 책임은 모두 러시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동맹을 중심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지 몇 가지 중요 행보를 예고했죠?

[기자]

이곳 워싱턴 DC는 지금 아침 7시를 조금 넘긴 시간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밤새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오전 중에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화상회의를 갖는 데, 러시아에 가혹한 책임을 공언해 온 만큼 다방면의 제재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혹한' 제재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될까요?

[기자]

일단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외한 모든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기술과 핵심 부품 등에 관한 수출 규제가 검토 중이고, 러시아 대형 은행은 물론 푸틴 대통령 주변 인사들에 대한 추가 제재도 거론됩니다.

국제 결제 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아예 퇴출 시키는 방안이 포함될 지도 관심삽니다.

미국을 비롯한 동맹들의 대응 방향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현석/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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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외국 개입하면 무자비한 보복”…바이든 G7과 대러 전면 제재 논의
    • 입력 2022-02-24 21:14:52
    • 수정2022-02-24 22: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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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러시아 모스크바와 미국 워싱턴 연결합니다.

먼저 푸틴 대통령의 발표 내용과 러시아 측, 그리고 우크라이나 측의 움직임 알아보죠.

김준호 특파원!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더니 푸틴 대통령, 결국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습니다?

[기자]

네, 푸틴 대통령은 지금까지 군사적 조치를 언급하긴 했지만,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15일 : "우리가 전쟁을 원하느냐? 당연히 아닙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협상 과정을 제안한 이유입니다."]

며칠 전에는 국경 인근에서 철군하는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각 오늘 새벽 침공 명령을 내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주민 보호"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탈 군사화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는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귀가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외국이 개입하면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를 멈추려 하거나 위협하는 누구에게도 러시아의 대응은 즉각적일 것이고 역사상 경험하지 못한 결과를 맞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어가 아닌 러시아어 연설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에게 전쟁을 멈추기 위해 나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 국민들이여, 전쟁을 원합니까? 내가 대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대답은 오직 당신, 러시아 국민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앵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가혹한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해 왔는데요

김기현 특파원! 미국 반응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이 개시된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성명을 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치명적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고, 침공 책임은 모두 러시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동맹을 중심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지 몇 가지 중요 행보를 예고했죠?

[기자]

이곳 워싱턴 DC는 지금 아침 7시를 조금 넘긴 시간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밤새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오전 중에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화상회의를 갖는 데, 러시아에 가혹한 책임을 공언해 온 만큼 다방면의 제재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혹한' 제재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될까요?

[기자]

일단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외한 모든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기술과 핵심 부품 등에 관한 수출 규제가 검토 중이고, 러시아 대형 은행은 물론 푸틴 대통령 주변 인사들에 대한 추가 제재도 거론됩니다.

국제 결제 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아예 퇴출 시키는 방안이 포함될 지도 관심삽니다.

미국을 비롯한 동맹들의 대응 방향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현석/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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