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급락…“전면전 번지면 경제 충격”

입력 2022.02.24 (21:20) 수정 2022.02.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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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를 비롯해 세계 주요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은 이번 사태가 전면전으로 번질 경우 물가와 수출 등 우리 경제에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먼저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점심 시간쯤 러시아의 군사 작전이 시작됐다는 소식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1조 원 넘는 주식을 내다 팔면서 코스피는 2.6% 내린 채 마감했고, 코스닥의 하락률은 더 컸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이사 : "전반적으로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고, 그게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해서 매물을 급격하게 내놓은 영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요국 증시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홍콩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고 뉴욕증시 선물은 물론 진행 중인 유럽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200원을 돌파했고 국내 금값은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반면 가상화폐 가격은 주식시장과 비교해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한국은행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을 경우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3%의 성장률 목표치, 그리고 높여 잡은 3.1%의 물가 전망치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국내 물가 상승 압력으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교역도 위축될 수밖에 없고, 그러면 국내 생산과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정부는 우크라이나 진출 기업 주재원들이 모두 대피를 끝냈고 러시아 진출 기업들은 정상 활동을 하면서 이번 사태의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 류재현/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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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증시 급락…“전면전 번지면 경제 충격”
    • 입력 2022-02-24 21:20:33
    • 수정2022-02-24 22: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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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를 비롯해 세계 주요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은 이번 사태가 전면전으로 번질 경우 물가와 수출 등 우리 경제에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먼저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점심 시간쯤 러시아의 군사 작전이 시작됐다는 소식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1조 원 넘는 주식을 내다 팔면서 코스피는 2.6% 내린 채 마감했고, 코스닥의 하락률은 더 컸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이사 : "전반적으로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고, 그게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해서 매물을 급격하게 내놓은 영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요국 증시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홍콩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고 뉴욕증시 선물은 물론 진행 중인 유럽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200원을 돌파했고 국내 금값은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반면 가상화폐 가격은 주식시장과 비교해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한국은행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을 경우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3%의 성장률 목표치, 그리고 높여 잡은 3.1%의 물가 전망치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국내 물가 상승 압력으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교역도 위축될 수밖에 없고, 그러면 국내 생산과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정부는 우크라이나 진출 기업 주재원들이 모두 대피를 끝냈고 러시아 진출 기업들은 정상 활동을 하면서 이번 사태의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 류재현/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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