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임사고’ 20대 노동자 끝내 숨져…중대재해법 적용 가능성 커

입력 2022.02.24 (21:50) 수정 2022.02.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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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공장에서 기계에 끼여 크게 다친 20대 노동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숨졌습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인천시 남동구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입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쯤, 이곳에서 작업 중이던 20대 정규직 노동자 A 씨가 기계에 목 부위가 끼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기계에 사람이 끼였다가 빠져서 숨 쉬기 힘들다는 신고내용이었고요. 현장 갔더니 의식, 호흡, 맥박 없고 CPR(심폐소생) 하면서 병원 이송했거든요."]

A 씨는 잠시 의식을 되찾는가 했지만 뇌사 상태에 빠져 사고 일주일 만인 어제(23일),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현재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확보 의무를 제대로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수사할 수 있는지 검토 중입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해당 업체의 상시 근로자 수가 50명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중부고용노동청 관계자/음성변조 :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걸로 전제를 해서 사고 원인이라든지, 보수하러 가셨는지 정비를 하러 가셨는지 그 부분도, 어떤 형태로 (작업이) 이루어졌는지는 조사를 더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번 노동자 사망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면 인천지역에선 첫 사례가 됩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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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임사고’ 20대 노동자 끝내 숨져…중대재해법 적용 가능성 커
    • 입력 2022-02-24 21:50:19
    • 수정2022-02-24 22:15:06
    뉴스 9
[앵커]

인천의 한 공장에서 기계에 끼여 크게 다친 20대 노동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숨졌습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인천시 남동구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입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쯤, 이곳에서 작업 중이던 20대 정규직 노동자 A 씨가 기계에 목 부위가 끼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기계에 사람이 끼였다가 빠져서 숨 쉬기 힘들다는 신고내용이었고요. 현장 갔더니 의식, 호흡, 맥박 없고 CPR(심폐소생) 하면서 병원 이송했거든요."]

A 씨는 잠시 의식을 되찾는가 했지만 뇌사 상태에 빠져 사고 일주일 만인 어제(23일),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현재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확보 의무를 제대로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수사할 수 있는지 검토 중입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해당 업체의 상시 근로자 수가 50명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중부고용노동청 관계자/음성변조 :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걸로 전제를 해서 사고 원인이라든지, 보수하러 가셨는지 정비를 하러 가셨는지 그 부분도, 어떤 형태로 (작업이) 이루어졌는지는 조사를 더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번 노동자 사망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면 인천지역에선 첫 사례가 됩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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