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최북단 케이블카’…‘평화의댐·금강산댐 한 눈에’

입력 2022.02.24 (21:55) 수정 2022.02.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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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쪽에 위치한 백암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됐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오르면 남북한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데요

이르면 5월 개장을 앞둔 케이블카를 이청초 기자가 미리 타봤습니다.

[리포트]

북녘 하늘 아래 계곡 사이로 짙푸른 강물이 보입니다.

120미터 높이의 댐이 물을 가두고 있습니다.

2003년에 들어선 북한의 금강산 댐입니다.

댐 바로 아래에는 단층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북한 마을입니다.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금강산댐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평화의 댐이 눈에 띕니다.

2개 댐 사이에 자리한 해발 1,178미터 백암산 정상에서 바라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쪽에 있어 분단국가의 현실을 보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백암산 정상까지 연장 2km의 케이블카가 놓였기 때문입니다.

46인승 2대의 케이블카가 왕복운행을 하게 됩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5분 정도 걸으면 망원경 등이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산 정상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산양 한 마리다"]

백암산의 자연환경과 비무장지대 천혜의 비경, 그리고, 가곡 '비목'의 발상지인 무명용사의 돌무덤 등 전쟁의 상흔도 눈에 들어옵니다.

[윤정란/화천 문화해설사 : "70년 가까이 사람이 다니지 않던 천연적인 자연을 볼 수 있어서, 다시 한번 왔으면 하는 기대감이 되게 커요."]

케이블카를 이용하기 위해선 사전에 민통선 출입 신청을 한 뒤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고영재/화천군 백암산특구담당 : "파로호, 평화의댐, 백암산 일대를 아우르는 평화, 생태 관광벨트의 방점을 찍는…."]

민통선 안 최북단 케이블카는 시범운영을 거쳐, 빠르면 오는 5월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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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통선 ‘최북단 케이블카’…‘평화의댐·금강산댐 한 눈에’
    • 입력 2022-02-24 21:55:53
    • 수정2022-02-24 22: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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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쪽에 위치한 백암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됐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오르면 남북한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데요

이르면 5월 개장을 앞둔 케이블카를 이청초 기자가 미리 타봤습니다.

[리포트]

북녘 하늘 아래 계곡 사이로 짙푸른 강물이 보입니다.

120미터 높이의 댐이 물을 가두고 있습니다.

2003년에 들어선 북한의 금강산 댐입니다.

댐 바로 아래에는 단층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북한 마을입니다.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금강산댐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평화의 댐이 눈에 띕니다.

2개 댐 사이에 자리한 해발 1,178미터 백암산 정상에서 바라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쪽에 있어 분단국가의 현실을 보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백암산 정상까지 연장 2km의 케이블카가 놓였기 때문입니다.

46인승 2대의 케이블카가 왕복운행을 하게 됩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5분 정도 걸으면 망원경 등이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산 정상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산양 한 마리다"]

백암산의 자연환경과 비무장지대 천혜의 비경, 그리고, 가곡 '비목'의 발상지인 무명용사의 돌무덤 등 전쟁의 상흔도 눈에 들어옵니다.

[윤정란/화천 문화해설사 : "70년 가까이 사람이 다니지 않던 천연적인 자연을 볼 수 있어서, 다시 한번 왔으면 하는 기대감이 되게 커요."]

케이블카를 이용하기 위해선 사전에 민통선 출입 신청을 한 뒤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고영재/화천군 백암산특구담당 : "파로호, 평화의댐, 백암산 일대를 아우르는 평화, 생태 관광벨트의 방점을 찍는…."]

민통선 안 최북단 케이블카는 시범운영을 거쳐, 빠르면 오는 5월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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