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러 포괄적 추가 제재 발표…“파병 없다”

입력 2022.02.25 (12:09) 수정 2022.02.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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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포괄적 제재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유럽에 미군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했지만 우크라이나 파병 계획은 없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첨단 제품 수출을 통제하고 금융 자산을 동결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포괄적 제재 방침을 공개했습니다.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화상 회의 직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섭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재는 러시아 경제에 즉시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심각한 부담을 지울 것입니다. 우리는 러시아에 장기적 영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국과 동맹의 영향은 최소화하는 제재 방안을 의도적으로 고안했습니다."]

수출 통제 대상에는 반도체와 컴퓨터, 통신 보안 장비 등 러시아가 수입하는 첨단 장비의 절반 이상이 포함됐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 설명입니다.

금융제재의 경우 총 자산 1조 달러 규모의 러시아 주요 은행들의 미국과 거래를 차단하는 동시에 이들이 보유한 자산도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 지도부 인사들과 가족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고, 푸틴 대통령 역시 고려 대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여기에 독일에 미군 7천 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나토 회원국에 대한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겠다는 방침도 천명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파병은 다시 한 번 고려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확인했으며 러시아를 국제금융 결제망 시스템에서 배제하는 방안 역시 제재 방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기 위해 유럽으로 항하는 게 아니라 나토 동맹을 방어하고 동유럽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가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침략자로 규정했으며, 앞으로 국제 무대에서 따돌림 받는 인사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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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러 포괄적 추가 제재 발표…“파병 없다”
    • 입력 2022-02-25 12:09:41
    • 수정2022-02-25 13: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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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포괄적 제재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유럽에 미군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했지만 우크라이나 파병 계획은 없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첨단 제품 수출을 통제하고 금융 자산을 동결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포괄적 제재 방침을 공개했습니다.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화상 회의 직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섭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재는 러시아 경제에 즉시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심각한 부담을 지울 것입니다. 우리는 러시아에 장기적 영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국과 동맹의 영향은 최소화하는 제재 방안을 의도적으로 고안했습니다."]

수출 통제 대상에는 반도체와 컴퓨터, 통신 보안 장비 등 러시아가 수입하는 첨단 장비의 절반 이상이 포함됐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 설명입니다.

금융제재의 경우 총 자산 1조 달러 규모의 러시아 주요 은행들의 미국과 거래를 차단하는 동시에 이들이 보유한 자산도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 지도부 인사들과 가족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고, 푸틴 대통령 역시 고려 대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여기에 독일에 미군 7천 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나토 회원국에 대한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겠다는 방침도 천명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파병은 다시 한 번 고려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확인했으며 러시아를 국제금융 결제망 시스템에서 배제하는 방안 역시 제재 방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기 위해 유럽으로 항하는 게 아니라 나토 동맹을 방어하고 동유럽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가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침략자로 규정했으며, 앞으로 국제 무대에서 따돌림 받는 인사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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