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까지 과수화상병 방제 적기…“가지치기·약제사용 철저해야”

입력 2022.02.25 (22:50) 수정 2022.02.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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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과나무와 배나무에 주로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어, 한 번 걸리면 농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부터 초봄까지가 방제 최적기여서 확산 방지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과나무와 배나무의 가지와 잎이 누렇게 말라갑니다.

열매도 불에 탄 것처럼 검게 죽어갑니다.

과수화상병에 걸렸기 때문인데 치료제가 없다 보니 모두 땅에 묻고 3년 이상 과일 농사도 지을 수 없습니다.

사과밭에서 가지치기가 한창입니다.

줄기와 가지에 궤양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봅니다.

과수화상병은 세균성으로 다른 병균처럼 궤양 주위에 몰리기 때문입니다.

이맘때가 방제 최적기로 가지치기에 쓰는 가위와 톱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보니 사용 후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김연철/사과 재배 농민 : "자기 전정(가지치기)을 하고요. 외부 전정을 맡기지 않고, (기구)소독은 그러니까 알콜로도 하고 끓인 물로도 하고요. 같이 병행을 하고 있어요."]

예방 약제가 무료로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꽃이 필 때까지 세 차례 이상 살포해야 합니다.

특히,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제 성분은 모두 달라야 합니다.

[권택/전라북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 "주로 잎이 나오려고 하는 때 하고 개화 시 꽃이 20% 정도 폈을 때 그 다음에 약을 친 뒤 5일에서 7일 뒤에 해서 3차례 방제를…."]

두 해 전 첫 발생 이후 전북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과수화상병,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5개 도에서 2백94헥타르가 발생했고 청정지역이었던 경북까지 확산돼 위험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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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봄까지 과수화상병 방제 적기…“가지치기·약제사용 철저해야”
    • 입력 2022-02-25 22:50:00
    • 수정2022-02-25 23:03:05
    뉴스9(전주)
[앵커]

사과나무와 배나무에 주로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어, 한 번 걸리면 농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부터 초봄까지가 방제 최적기여서 확산 방지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과나무와 배나무의 가지와 잎이 누렇게 말라갑니다.

열매도 불에 탄 것처럼 검게 죽어갑니다.

과수화상병에 걸렸기 때문인데 치료제가 없다 보니 모두 땅에 묻고 3년 이상 과일 농사도 지을 수 없습니다.

사과밭에서 가지치기가 한창입니다.

줄기와 가지에 궤양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봅니다.

과수화상병은 세균성으로 다른 병균처럼 궤양 주위에 몰리기 때문입니다.

이맘때가 방제 최적기로 가지치기에 쓰는 가위와 톱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보니 사용 후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김연철/사과 재배 농민 : "자기 전정(가지치기)을 하고요. 외부 전정을 맡기지 않고, (기구)소독은 그러니까 알콜로도 하고 끓인 물로도 하고요. 같이 병행을 하고 있어요."]

예방 약제가 무료로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꽃이 필 때까지 세 차례 이상 살포해야 합니다.

특히,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제 성분은 모두 달라야 합니다.

[권택/전라북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 "주로 잎이 나오려고 하는 때 하고 개화 시 꽃이 20% 정도 폈을 때 그 다음에 약을 친 뒤 5일에서 7일 뒤에 해서 3차례 방제를…."]

두 해 전 첫 발생 이후 전북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과수화상병,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5개 도에서 2백94헥타르가 발생했고 청정지역이었던 경북까지 확산돼 위험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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