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경기 안 해!”…전 세계 스포츠계 규탄 목소리

입력 2022.02.25 (22:55) 수정 2022.02.25 (22: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에 전 세계 스포츠계도 분노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예정된 국제 대회 보이콧 요구가 쏟아지는가 하면, 반대로 우크라이나를 향한 연대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오는 5월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취소됐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와 뜻을 함께한다며 결승전 장소를 프랑스 파리로 바꿨습니다.

다음 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경기도 장소 변경 가능성이 큽니다.

러시아와 플레이오프에 묶인 폴란드, 스웨덴, 체코 축구협회의 변경 요구에 대해 피파는 진지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판티노/FIFA 회장 : "피파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무력 행사와 사태 해결을 위한 어떤 형태의 폭력도 규탄합니다."]

베이징 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IOC도 휴전 결의 위반이라며 러시아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IOC는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지를 휴전 기간으로 선포한 UN 총회 결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로복싱 사상 첫 형제 동시 세계챔피언인 우크라이나의 복싱 영웅 클리치코 형제도 전 세계에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클리치코 :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하여 우리는 모두 함께 뭉쳐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뭉치면 강해집니다. 우크라이나를 응원해주세요."]

농구월드컵 유럽예선에 나선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박수가 나오는 등 러시아에 대한 비난 여론은 스포츠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에서 경기 안 해!”…전 세계 스포츠계 규탄 목소리
    • 입력 2022-02-25 22:55:09
    • 수정2022-02-25 22:59:32
    뉴스 9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에 전 세계 스포츠계도 분노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예정된 국제 대회 보이콧 요구가 쏟아지는가 하면, 반대로 우크라이나를 향한 연대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오는 5월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취소됐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와 뜻을 함께한다며 결승전 장소를 프랑스 파리로 바꿨습니다.

다음 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경기도 장소 변경 가능성이 큽니다.

러시아와 플레이오프에 묶인 폴란드, 스웨덴, 체코 축구협회의 변경 요구에 대해 피파는 진지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판티노/FIFA 회장 : "피파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무력 행사와 사태 해결을 위한 어떤 형태의 폭력도 규탄합니다."]

베이징 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IOC도 휴전 결의 위반이라며 러시아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IOC는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지를 휴전 기간으로 선포한 UN 총회 결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로복싱 사상 첫 형제 동시 세계챔피언인 우크라이나의 복싱 영웅 클리치코 형제도 전 세계에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클리치코 :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하여 우리는 모두 함께 뭉쳐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뭉치면 강해집니다. 우크라이나를 응원해주세요."]

농구월드컵 유럽예선에 나선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박수가 나오는 등 러시아에 대한 비난 여론은 스포츠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