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군에 국가 지도부 제거 촉구…젤렌스키 “키예프 남을 것”

입력 2022.02.26 (06:16) 수정 2022.02.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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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에 대해 국가 지도부를 제거하고 권력을 잡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예프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어제(25일) 키예프 외곽의 호스토멜 공항을 장악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이 작전에는 200대 이상의 헬기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에 대해 국가 지도부를 제거하고 권력을 잡으라고 촉구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군이) 직접 권력을 잡으시오. 러시아 입장에선 마약중독자와 신나치주의자들보다 당신들이 협상하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군에 대해 용감하고 전문적이며, 영웅적으로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치하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 민스크로 대표단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지만,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무기를 내려놓으면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실상 항복을 요구했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독립을 유지하고, 그들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정부를 갖기를 바랍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예프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정부 요인들과 함께 있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모두가 조국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여기(키예프)에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 그럴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민간인들에게 화염병을 만들어 러시아군을 공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만 8,000정의 총을 키예프 주민들에게 지급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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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26 06:16:29
    • 수정2022-02-26 08: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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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에 대해 국가 지도부를 제거하고 권력을 잡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예프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어제(25일) 키예프 외곽의 호스토멜 공항을 장악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이 작전에는 200대 이상의 헬기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에 대해 국가 지도부를 제거하고 권력을 잡으라고 촉구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군이) 직접 권력을 잡으시오. 러시아 입장에선 마약중독자와 신나치주의자들보다 당신들이 협상하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군에 대해 용감하고 전문적이며, 영웅적으로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치하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 민스크로 대표단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지만,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무기를 내려놓으면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실상 항복을 요구했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독립을 유지하고, 그들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정부를 갖기를 바랍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예프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정부 요인들과 함께 있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모두가 조국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여기(키예프)에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 그럴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민간인들에게 화염병을 만들어 러시아군을 공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만 8,000정의 총을 키예프 주민들에게 지급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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