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푸틴 자산 동결·3차제재 준비…신 냉전으로 가나

입력 2022.02.26 (06:32) 수정 2022.02.26 (08: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EU는 우크라이나에 직접 파병에는 선을 그었지만 대신 강력한 경제제재를 가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직접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제재의 수위가 생각보다는 약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새로운 냉전 시대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푸틴 대통령의 역내 자산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EU 정상들이 푸틴 대통령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유럽 내 재산을 동결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겁니다.

[브뤼노 르메르/프랑스 재무장관 : "우리는 단합과 결의를 모아 (러시아에) 대가를 치르게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EU는 러시아의 금융과 에너지 부분을 더 약화 시킬 수 있는 3차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공개한 재산은 연간 1억 4천만 원 수준의 소득과 자동차 3대, 아파트 1채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공식적으론 자산을 거의 소유하지 않고 있고, 숨겨진 자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모르기 때문에 자산 동결은 상징적인 성격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유럽 증시는 제재가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경제 제재가 장기화 되면 사실상 새로운 냉전의 시작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안 브레머/유라시아그룹(정치위험컨설팅) 대표 : "이것은 세계질서의 중대한 변화입니다. 새로운 냉전의 시작입니다. 이는 지금 같은 세계화가 지속되기 힘들게 만들 겁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맞대응하기 위한 보복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U, 푸틴 자산 동결·3차제재 준비…신 냉전으로 가나
    • 입력 2022-02-26 06:32:04
    • 수정2022-02-26 08:37:28
    뉴스광장 1부
[앵커]

EU는 우크라이나에 직접 파병에는 선을 그었지만 대신 강력한 경제제재를 가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직접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제재의 수위가 생각보다는 약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새로운 냉전 시대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푸틴 대통령의 역내 자산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EU 정상들이 푸틴 대통령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유럽 내 재산을 동결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겁니다.

[브뤼노 르메르/프랑스 재무장관 : "우리는 단합과 결의를 모아 (러시아에) 대가를 치르게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EU는 러시아의 금융과 에너지 부분을 더 약화 시킬 수 있는 3차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공개한 재산은 연간 1억 4천만 원 수준의 소득과 자동차 3대, 아파트 1채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공식적으론 자산을 거의 소유하지 않고 있고, 숨겨진 자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모르기 때문에 자산 동결은 상징적인 성격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유럽 증시는 제재가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경제 제재가 장기화 되면 사실상 새로운 냉전의 시작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안 브레머/유라시아그룹(정치위험컨설팅) 대표 : "이것은 세계질서의 중대한 변화입니다. 새로운 냉전의 시작입니다. 이는 지금 같은 세계화가 지속되기 힘들게 만들 겁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맞대응하기 위한 보복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