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협상 과정 공개·安 “경선 논의 없어”…결렬 책임 공방

입력 2022.02.27 (21:08) 수정 2022.02.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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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단일화 접점을 찾는 일은 더욱 멀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그동안의 물밑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직접 공개하면서 이런 협상에도 안철수 후보가 결렬을 통보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제안이 무시당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책임 공방의 모습입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아침, 안철수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결렬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대리인들을 통해 합의를 이뤘고 두 후보가 만나기만 하면 됐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유가 뭐냐 하니까 그쪽에서도 이유를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

협상 과정도 세세히 공개했습니다.

안 후보 측이 명분을 요구해서 집을 찾아가겠다고 했더니 안 후보가 어젯밤 목포로 떠났고, 만남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요구하길래 답도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는 했습니다.

기자회견 뒤 달려간 경북 지역 유세에선 민주당의 정치개혁 방안을 비판하며 정권 교체를 책임지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정권교체 여론을 정치개혁이라는 거로 물타기를 하려고, 이런 거 던져 놓고 자기들끼리 또 의총한다는 겁니다."]

안철수 후보 측, 비밀을 부탁했던 윤 후보 측이 협상을 공개한 것부터 진정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안 후보도 국민의힘의 단일화 시도는 '립 서비스'였다며, 특히 자신이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철저하게 무시했다고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전해 온 내용을 듣고 그 내용이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것이 다입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 협상 시한이 종료됐다며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거의 한 1,200분 정도 모여 계신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이순신 장군의 12척의 배와 같습니다."]

대선 투표용지는 내일부터 인쇄에 들어가고, 오늘 이후 사퇴 후보가 생기면 투표소 앞에만 공고됩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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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협상 과정 공개·安 “경선 논의 없어”…결렬 책임 공방
    • 입력 2022-02-27 21:08:29
    • 수정2022-02-28 06:47:04
    뉴스 9
[앵커]

그런데 단일화 접점을 찾는 일은 더욱 멀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그동안의 물밑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직접 공개하면서 이런 협상에도 안철수 후보가 결렬을 통보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제안이 무시당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책임 공방의 모습입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아침, 안철수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결렬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대리인들을 통해 합의를 이뤘고 두 후보가 만나기만 하면 됐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유가 뭐냐 하니까 그쪽에서도 이유를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

협상 과정도 세세히 공개했습니다.

안 후보 측이 명분을 요구해서 집을 찾아가겠다고 했더니 안 후보가 어젯밤 목포로 떠났고, 만남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요구하길래 답도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는 했습니다.

기자회견 뒤 달려간 경북 지역 유세에선 민주당의 정치개혁 방안을 비판하며 정권 교체를 책임지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정권교체 여론을 정치개혁이라는 거로 물타기를 하려고, 이런 거 던져 놓고 자기들끼리 또 의총한다는 겁니다."]

안철수 후보 측, 비밀을 부탁했던 윤 후보 측이 협상을 공개한 것부터 진정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안 후보도 국민의힘의 단일화 시도는 '립 서비스'였다며, 특히 자신이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철저하게 무시했다고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전해 온 내용을 듣고 그 내용이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것이 다입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 협상 시한이 종료됐다며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거의 한 1,200분 정도 모여 계신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이순신 장군의 12척의 배와 같습니다."]

대선 투표용지는 내일부터 인쇄에 들어가고, 오늘 이후 사퇴 후보가 생기면 투표소 앞에만 공고됩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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