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제금융 결제망 퇴출…독, 무기공급 개시

입력 2022.02.27 (21:24) 수정 2022.02.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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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비롯한 서방 6개 나라가 국제 금융 결제망에서 러시아 은행들을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김기현 특파원, 서방 측이 ​ 국제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배제하기로 한 이번 제재, 이게 정확히 어떤 조치고, 러시아는 어떤 타격을 입게 되는 겁니까?

[기자]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6개국이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를 국제 금융 결제망에서 고립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스위프트 코드 배제가 핵심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특정 러시아 은행들이 스위프트(SWIFT)에서 제외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면 해당 은행들과 국제 금융결제 시스템과의 연결이 끊기게 될 겁니다."]

스위프트 코드는 세계 각국 은행들 간에 송금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메시지가 오가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2백여 개 나라 만 천여 곳 은행이 연결됐는데, 이걸 끊으면 러시아 은행들은 사실상 국제 송금을 못 하게 됩니다.

서방 측은 또, 러시아 중앙은행의 해외 유보금 역시 동결하는 동시에 시민권 획득을 통한 금융 시스템 우회 접근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러 교역량이 많은 유럽 국가들의 피해도 크기 때문에 그동안 서방이 주저했던 강력한 경제 제재 수단이었는데요.

러시아는 중국 결제 시스템을 모색하는 등 대안을 찾아 나서겠지만, 당장 수출대금 결제가 막히는 등 큰 경제적 타격이 예상됩니다.

[앵커]

이전보다 강력한 제재군요.

그리고 ​독일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 독일은 그동안 살상무기 수출 자제가 일관된 입장이라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꺼려 왔습니다.

그런데 대전차 무기 1천 정과 군용기 격추 목적의 지대공 스팅어 미사일 발사기 수백 정을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의회가 64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방어전을 돕는 행렬은 프랑스, 노르웨이, 호주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연합은 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는 방안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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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국제금융 결제망 퇴출…독, 무기공급 개시
    • 입력 2022-02-27 21:24:32
    • 수정2022-02-27 21: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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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비롯한 서방 6개 나라가 국제 금융 결제망에서 러시아 은행들을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김기현 특파원, 서방 측이 ​ 국제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배제하기로 한 이번 제재, 이게 정확히 어떤 조치고, 러시아는 어떤 타격을 입게 되는 겁니까?

[기자]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6개국이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를 국제 금융 결제망에서 고립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스위프트 코드 배제가 핵심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특정 러시아 은행들이 스위프트(SWIFT)에서 제외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면 해당 은행들과 국제 금융결제 시스템과의 연결이 끊기게 될 겁니다."]

스위프트 코드는 세계 각국 은행들 간에 송금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메시지가 오가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2백여 개 나라 만 천여 곳 은행이 연결됐는데, 이걸 끊으면 러시아 은행들은 사실상 국제 송금을 못 하게 됩니다.

서방 측은 또, 러시아 중앙은행의 해외 유보금 역시 동결하는 동시에 시민권 획득을 통한 금융 시스템 우회 접근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러 교역량이 많은 유럽 국가들의 피해도 크기 때문에 그동안 서방이 주저했던 강력한 경제 제재 수단이었는데요.

러시아는 중국 결제 시스템을 모색하는 등 대안을 찾아 나서겠지만, 당장 수출대금 결제가 막히는 등 큰 경제적 타격이 예상됩니다.

[앵커]

이전보다 강력한 제재군요.

그리고 ​독일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 독일은 그동안 살상무기 수출 자제가 일관된 입장이라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꺼려 왔습니다.

그런데 대전차 무기 1천 정과 군용기 격추 목적의 지대공 스팅어 미사일 발사기 수백 정을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의회가 64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방어전을 돕는 행렬은 프랑스, 노르웨이, 호주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연합은 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는 방안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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