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 구도’ 첨단 무기 교역도↑…중동 방산박람회 잇따라

입력 2022.02.28 (07:34) 수정 2022.02.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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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상황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국제 무기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군사 무역의 큰손 중동에서는 방산 박람회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첨단 무인무기들과 로봇, 드론 등이 선보였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막 위로 무인 드론이 떠오릅니다.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기들과 첨단로봇도 눈길을 끕니다.

[알제네비/공급업체 관리자 : "저는 이 분야에서 일하는데, 어떤 새로운 것들이 시장과 전세계에 나왔는지 살펴보기 위해 왔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26개 국가에서 134개 방산업체가 참가했습니다.

2년전보다 7개 국가가 더 늘었는데 그동안 아랍에미리트와 사이가 좋지 않던 이스라엘과 터키,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새로 참가했습니다.

천궁 수출 이후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윤호진/한국방위산업진흥회 : "다시 UAE에 와서 시험 평가를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고, 입찰에 공식적으로 들어와달라고 제안도 하는 등 아주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최근 국제정세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러시아와 서방의 긴장 관계 뿐만 아니라 예멘과 시리아 내전, 이란과 아랍국간의 대립 등으로 안보 불안감이 커지면서 첨단 무기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공격을 받았던 아랍에미리트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12건, 총 6천 5백억 원의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나시르 알 하미디/UMEX 대변인 : "어느모로 봐도, 올해 박람회는 계약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달 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 최대의 방산박람회가 열립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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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냉전 구도’ 첨단 무기 교역도↑…중동 방산박람회 잇따라
    • 입력 2022-02-28 07:34:44
    • 수정2022-02-28 07: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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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상황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국제 무기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군사 무역의 큰손 중동에서는 방산 박람회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첨단 무인무기들과 로봇, 드론 등이 선보였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막 위로 무인 드론이 떠오릅니다.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기들과 첨단로봇도 눈길을 끕니다.

[알제네비/공급업체 관리자 : "저는 이 분야에서 일하는데, 어떤 새로운 것들이 시장과 전세계에 나왔는지 살펴보기 위해 왔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26개 국가에서 134개 방산업체가 참가했습니다.

2년전보다 7개 국가가 더 늘었는데 그동안 아랍에미리트와 사이가 좋지 않던 이스라엘과 터키,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새로 참가했습니다.

천궁 수출 이후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윤호진/한국방위산업진흥회 : "다시 UAE에 와서 시험 평가를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고, 입찰에 공식적으로 들어와달라고 제안도 하는 등 아주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최근 국제정세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러시아와 서방의 긴장 관계 뿐만 아니라 예멘과 시리아 내전, 이란과 아랍국간의 대립 등으로 안보 불안감이 커지면서 첨단 무기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공격을 받았던 아랍에미리트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12건, 총 6천 5백억 원의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나시르 알 하미디/UMEX 대변인 : "어느모로 봐도, 올해 박람회는 계약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달 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 최대의 방산박람회가 열립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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