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출몰 멸종위기종 ‘담비’…“서식 실태 조사해야”

입력 2022.02.28 (07:38) 수정 2022.02.2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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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리산 등 국립공원에서나 발견되던 멸종위기종인 '노란목도리담비'가 최근 밀양과 창원 도심 인근 야산에서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담비가 산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자, 생태계 조절자인 만큼 서식실태 조사를 통한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밀양예술회관 뒤편의 해발 150m 높이의 야산.

노란목도리를 두른 듯한 담비가 분주하게 낙엽 위를 오가며 먹이를 찾습니다.

지난달 생태관찰용 카메라에 잡힌 모습입니다.

몸과 꼬리 길이가 비슷한 족제비과 포유류인 담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입니다.

지난해 4월에는 창원시 월영동 청량산에서도 담비가 목격됐습니다.

그동안 지리산국립공원이나 백두대간 밀양 재약산 등 깊은 산속에서 살던 '담비'가 도심지 주변에서 발견된 건 이례적입니다.

[배재흥/생태 사진작가 : "그동안 재약산이나 백두대간 등에서 전부 다 담비가 관찰됐는데 최근 인근 집 주변에서 관찰됐다는 게 굉장히 신기하고..."]

생태 전문가들은 담비의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서식 영역이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담비가 산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자, 생태계 조절자인 만큼 서식실태 조사를 통한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태영/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복원연구실장 : "정확한 위치를 신고해 주시면 그 지점이 생태자원도나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보호하는 근거자료로 (사용됩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지 조사를 위해 제보를 받고 있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지난해 산양 등 51곳의 새로운 서식지를 발견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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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28 07:38:09
    • 수정2022-02-28 07: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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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리산 등 국립공원에서나 발견되던 멸종위기종인 '노란목도리담비'가 최근 밀양과 창원 도심 인근 야산에서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담비가 산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자, 생태계 조절자인 만큼 서식실태 조사를 통한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밀양예술회관 뒤편의 해발 150m 높이의 야산.

노란목도리를 두른 듯한 담비가 분주하게 낙엽 위를 오가며 먹이를 찾습니다.

지난달 생태관찰용 카메라에 잡힌 모습입니다.

몸과 꼬리 길이가 비슷한 족제비과 포유류인 담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입니다.

지난해 4월에는 창원시 월영동 청량산에서도 담비가 목격됐습니다.

그동안 지리산국립공원이나 백두대간 밀양 재약산 등 깊은 산속에서 살던 '담비'가 도심지 주변에서 발견된 건 이례적입니다.

[배재흥/생태 사진작가 : "그동안 재약산이나 백두대간 등에서 전부 다 담비가 관찰됐는데 최근 인근 집 주변에서 관찰됐다는 게 굉장히 신기하고..."]

생태 전문가들은 담비의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서식 영역이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담비가 산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자, 생태계 조절자인 만큼 서식실태 조사를 통한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태영/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복원연구실장 : "정확한 위치를 신고해 주시면 그 지점이 생태자원도나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보호하는 근거자료로 (사용됩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지 조사를 위해 제보를 받고 있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지난해 산양 등 51곳의 새로운 서식지를 발견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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