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교전 계속…민간인 사상자 늘어

입력 2022.02.28 (19:39) 수정 2022.02.2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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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에 부딪힌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를 겨냥해 다시 총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진입한 제2 도시 하리코프선 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민간인 사상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제2 도시 하리코프에서 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천연가스관을 폭격한 뒤 시가전에 나서 장악을 시도한 겁니다.

["가스관이 불타고 있고, 화염이 도시를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수도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30km가량 떨어진 바실키프에선 유류 터미널 등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키예프와 하리코프에 있는 핵폐기물 저장소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현재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으며, 방사선 누출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러시아 전투 병력의 3분의 2가 우크라이나에 투입됐고, 현재 러시아군은 이틀째 도심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35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속전속결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장악하려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계획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고 판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군수물자 지원에 차질을 빚어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둔화-됐다는 겁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이 당초 계획했던 만큼 진군하지 못하고 있다는 확실한 징후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강한 저항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러시아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금까지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350여 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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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교전 계속…민간인 사상자 늘어
    • 입력 2022-02-28 19:39:44
    • 수정2022-02-28 20: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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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에 부딪힌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를 겨냥해 다시 총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진입한 제2 도시 하리코프선 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민간인 사상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제2 도시 하리코프에서 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천연가스관을 폭격한 뒤 시가전에 나서 장악을 시도한 겁니다.

["가스관이 불타고 있고, 화염이 도시를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수도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30km가량 떨어진 바실키프에선 유류 터미널 등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키예프와 하리코프에 있는 핵폐기물 저장소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현재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으며, 방사선 누출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러시아 전투 병력의 3분의 2가 우크라이나에 투입됐고, 현재 러시아군은 이틀째 도심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35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속전속결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장악하려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계획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고 판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군수물자 지원에 차질을 빚어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둔화-됐다는 겁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이 당초 계획했던 만큼 진군하지 못하고 있다는 확실한 징후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강한 저항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러시아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금까지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350여 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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