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줄에 칭칭’…야생동물 낚는 ‘죽음의 올무’
입력 2022.03.01 (09:51)
수정 2022.03.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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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의 야생동물들이 낚시객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낚싯줄 등 낚시용품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낚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잘못된 낚시 행위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온산공단 앞바다.
도요목 갈매기과에 속하는 하얀 재갈매기가 날지 못한 채 방파제에서 뒤뚱거립니다.
야생동물 구조사가 다급히 재갈매기를 구출해 상태를 확인합니다.
온몸에 낚싯줄과 인공미끼가 감겨 있는 상태.
수의사가 갈매기를 치료해 간신히 살려냈지만,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최주연/수의사 : "낚싯바늘이 안으로 내려가면서 식도나 위나 이런 부분에 천공을 일으켜서 상태가 악화 되면 아무래도 그런 경우는 예후가 좋지는 않고요."]
지난해 여름에는 낚싯줄을 삼킨 자라 두 마리가 구조됐습니다.
낚싯바늘이 자라 입에 들어가 목까지 걸렸는데 겨우 수술로 제거해 완치됐습니다.
야생동물을 공격하는 바다의 1순위 가해자, 낚시용품.
낚싯바늘에 걸린 먹이를 삼켜 납중독에 걸리고, 폐어구에 몸이 감기는 피해는 물범과 수달 등 멸종위기 보호종도 예외는 아닙니다.
2018년 850만 명이던 낚시 인구가 2024년 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낚시 폐어구에 의한 야생동물 조난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철/울산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재활사 : "바다새들이 들어오면 저희가 방사선 촬영을 해 보면 대부분 낚싯바늘이에요. (센터에) 들어오는 건 일부분인 거 같고 야생에 나가면 낚싯바늘에 노출되는 조류들은 더 많을 겁니다."]
잘못된 낚시 활동과 해양 폐기물 불법 투기 행위가 바다를 터전으로 하는 생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바다의 야생동물들이 낚시객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낚싯줄 등 낚시용품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낚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잘못된 낚시 행위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온산공단 앞바다.
도요목 갈매기과에 속하는 하얀 재갈매기가 날지 못한 채 방파제에서 뒤뚱거립니다.
야생동물 구조사가 다급히 재갈매기를 구출해 상태를 확인합니다.
온몸에 낚싯줄과 인공미끼가 감겨 있는 상태.
수의사가 갈매기를 치료해 간신히 살려냈지만,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최주연/수의사 : "낚싯바늘이 안으로 내려가면서 식도나 위나 이런 부분에 천공을 일으켜서 상태가 악화 되면 아무래도 그런 경우는 예후가 좋지는 않고요."]
지난해 여름에는 낚싯줄을 삼킨 자라 두 마리가 구조됐습니다.
낚싯바늘이 자라 입에 들어가 목까지 걸렸는데 겨우 수술로 제거해 완치됐습니다.
야생동물을 공격하는 바다의 1순위 가해자, 낚시용품.
낚싯바늘에 걸린 먹이를 삼켜 납중독에 걸리고, 폐어구에 몸이 감기는 피해는 물범과 수달 등 멸종위기 보호종도 예외는 아닙니다.
2018년 850만 명이던 낚시 인구가 2024년 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낚시 폐어구에 의한 야생동물 조난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철/울산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재활사 : "바다새들이 들어오면 저희가 방사선 촬영을 해 보면 대부분 낚싯바늘이에요. (센터에) 들어오는 건 일부분인 거 같고 야생에 나가면 낚싯바늘에 노출되는 조류들은 더 많을 겁니다."]
잘못된 낚시 활동과 해양 폐기물 불법 투기 행위가 바다를 터전으로 하는 생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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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01 09:51:31
- 수정2022-03-01 11:10:10
[앵커]
바다의 야생동물들이 낚시객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낚싯줄 등 낚시용품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낚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잘못된 낚시 행위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온산공단 앞바다.
도요목 갈매기과에 속하는 하얀 재갈매기가 날지 못한 채 방파제에서 뒤뚱거립니다.
야생동물 구조사가 다급히 재갈매기를 구출해 상태를 확인합니다.
온몸에 낚싯줄과 인공미끼가 감겨 있는 상태.
수의사가 갈매기를 치료해 간신히 살려냈지만,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최주연/수의사 : "낚싯바늘이 안으로 내려가면서 식도나 위나 이런 부분에 천공을 일으켜서 상태가 악화 되면 아무래도 그런 경우는 예후가 좋지는 않고요."]
지난해 여름에는 낚싯줄을 삼킨 자라 두 마리가 구조됐습니다.
낚싯바늘이 자라 입에 들어가 목까지 걸렸는데 겨우 수술로 제거해 완치됐습니다.
야생동물을 공격하는 바다의 1순위 가해자, 낚시용품.
낚싯바늘에 걸린 먹이를 삼켜 납중독에 걸리고, 폐어구에 몸이 감기는 피해는 물범과 수달 등 멸종위기 보호종도 예외는 아닙니다.
2018년 850만 명이던 낚시 인구가 2024년 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낚시 폐어구에 의한 야생동물 조난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철/울산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재활사 : "바다새들이 들어오면 저희가 방사선 촬영을 해 보면 대부분 낚싯바늘이에요. (센터에) 들어오는 건 일부분인 거 같고 야생에 나가면 낚싯바늘에 노출되는 조류들은 더 많을 겁니다."]
잘못된 낚시 활동과 해양 폐기물 불법 투기 행위가 바다를 터전으로 하는 생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바다의 야생동물들이 낚시객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낚싯줄 등 낚시용품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낚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잘못된 낚시 행위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온산공단 앞바다.
도요목 갈매기과에 속하는 하얀 재갈매기가 날지 못한 채 방파제에서 뒤뚱거립니다.
야생동물 구조사가 다급히 재갈매기를 구출해 상태를 확인합니다.
온몸에 낚싯줄과 인공미끼가 감겨 있는 상태.
수의사가 갈매기를 치료해 간신히 살려냈지만,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최주연/수의사 : "낚싯바늘이 안으로 내려가면서 식도나 위나 이런 부분에 천공을 일으켜서 상태가 악화 되면 아무래도 그런 경우는 예후가 좋지는 않고요."]
지난해 여름에는 낚싯줄을 삼킨 자라 두 마리가 구조됐습니다.
낚싯바늘이 자라 입에 들어가 목까지 걸렸는데 겨우 수술로 제거해 완치됐습니다.
야생동물을 공격하는 바다의 1순위 가해자, 낚시용품.
낚싯바늘에 걸린 먹이를 삼켜 납중독에 걸리고, 폐어구에 몸이 감기는 피해는 물범과 수달 등 멸종위기 보호종도 예외는 아닙니다.
2018년 850만 명이던 낚시 인구가 2024년 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낚시 폐어구에 의한 야생동물 조난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철/울산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재활사 : "바다새들이 들어오면 저희가 방사선 촬영을 해 보면 대부분 낚싯바늘이에요. (센터에) 들어오는 건 일부분인 거 같고 야생에 나가면 낚싯바늘에 노출되는 조류들은 더 많을 겁니다."]
잘못된 낚시 활동과 해양 폐기물 불법 투기 행위가 바다를 터전으로 하는 생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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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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