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1만여 명 “1~2주 내 정점”…“PCR→신속항원 대체 논의중”

입력 2022.03.02 (22:30) 수정 2022.03.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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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동안 늘어난 코로나19 확진자는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앞으로 1~2주 뒤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PCR 검사받는 사람이 폭증하면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현동주/서울 영등포구 : "(자가진단 키트)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고 PCR 검사를 받으러 나왔습니다. 점심시간이 겹치다 보니까 50분 정도 기다려야 했고…."]

신규 확진자는 21만 9천여 명, 전날보다 8만 명 이상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주간 매주 수요일마다 약 2배씩 늘어나던 급증세는 다소 주춤한 상황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약 1.3배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1~2주 사이에 유행의 정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도 조심스럽게 검토하는 분위깁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이번 3월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2년간에 걸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와의 싸움을 우리가 좋은 결과로 이어가지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느냐, 하는 그런 기로가 될 것 같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 7백 명대, 사망자 수는 백 명 안팎을 이어가며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건 긍정적인 변화로 꼽힙니다.

남은 과제는 정점 상황에서 맞닥뜨릴 위기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전재현/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장 : "동네 병원 선생님들의 힘이 필요하겠죠. 그 다음에 '재택치료자를 정부에서 다 관리 하겠다', 그건 되게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걸 좀 인정을 해야 됩니다."]

검사 역량에 대한 보완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PCR 검사 건수는 하루 백만 건을 넘겨 하루 검사 역량 최대치로 꼽히는 85만 건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소 업무가 가중되고 검사 결과 회신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추가 검사 없이도 '확진'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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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21만여 명 “1~2주 내 정점”…“PCR→신속항원 대체 논의중”
    • 입력 2022-03-02 22:30:21
    • 수정2022-03-02 23:03:12
    뉴스 9
[앵커]

하루 동안 늘어난 코로나19 확진자는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앞으로 1~2주 뒤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PCR 검사받는 사람이 폭증하면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현동주/서울 영등포구 : "(자가진단 키트)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고 PCR 검사를 받으러 나왔습니다. 점심시간이 겹치다 보니까 50분 정도 기다려야 했고…."]

신규 확진자는 21만 9천여 명, 전날보다 8만 명 이상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주간 매주 수요일마다 약 2배씩 늘어나던 급증세는 다소 주춤한 상황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약 1.3배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1~2주 사이에 유행의 정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도 조심스럽게 검토하는 분위깁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이번 3월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2년간에 걸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와의 싸움을 우리가 좋은 결과로 이어가지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느냐, 하는 그런 기로가 될 것 같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 7백 명대, 사망자 수는 백 명 안팎을 이어가며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건 긍정적인 변화로 꼽힙니다.

남은 과제는 정점 상황에서 맞닥뜨릴 위기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전재현/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장 : "동네 병원 선생님들의 힘이 필요하겠죠. 그 다음에 '재택치료자를 정부에서 다 관리 하겠다', 그건 되게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걸 좀 인정을 해야 됩니다."]

검사 역량에 대한 보완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PCR 검사 건수는 하루 백만 건을 넘겨 하루 검사 역량 최대치로 꼽히는 85만 건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소 업무가 가중되고 검사 결과 회신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추가 검사 없이도 '확진'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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