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년차 ‘살얼음 개학’…학사운영 2주가 고비

입력 2022.03.02 (22:40) 수정 2022.03.02 (23: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전과 세종, 충남의 학교들도 오늘 일제히 개학했습니다.

등굣길 학생들은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된 표정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사용법 교육을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며 교실로 들어갑니다.

전교 학생이 등교하는 건 이 학교에선 6개월만입니다.

개학의 설렘도 잠시, 교실 안에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콧속 깊숙히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진단키트 사용법 교육이 이뤄집니다.

[한은석/삼천초등학교 6학년 : "여기 좀 자세히 나와 있어서 보고하면 따라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일주일에 2번씩 해야하는 상황이라 일부 학부모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구은애/학부모 : "다자녀 혹은 두 자녀를 가진 가정에서 아이들이 그 아침에 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실질적인 방역대책으로 엄마들이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대전시교육청도 3월 둘째 주까지 사용할 분량의 진단키트를 모두 지급했습니다.

[설동호/대전시교육감 : "지난 2월 16일부터 학교집중방역 기간을 운영하면서 전반적인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세종시교육청은 36학급 이상 학교에 배치된 보건교사가 1명 외에 간호사 자격이 있는 보조 인력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최교진/세종시교육감 : "보건교사의 업무부담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세종교육청은 보건교사 1명 당 보건교사 지원 인력을 채용하도록 하고…."]

오는 11일까지 2주 동안은 '새 학기 적응 주간'으로 학교별로 확진자 발생 규모에 따라 원격수업 전환 등 학사운영 형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신유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3년차 ‘살얼음 개학’…학사운영 2주가 고비
    • 입력 2022-03-02 22:40:36
    • 수정2022-03-02 23:12:45
    뉴스9(대전)
[앵커]

대전과 세종, 충남의 학교들도 오늘 일제히 개학했습니다.

등굣길 학생들은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된 표정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사용법 교육을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며 교실로 들어갑니다.

전교 학생이 등교하는 건 이 학교에선 6개월만입니다.

개학의 설렘도 잠시, 교실 안에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콧속 깊숙히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진단키트 사용법 교육이 이뤄집니다.

[한은석/삼천초등학교 6학년 : "여기 좀 자세히 나와 있어서 보고하면 따라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일주일에 2번씩 해야하는 상황이라 일부 학부모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구은애/학부모 : "다자녀 혹은 두 자녀를 가진 가정에서 아이들이 그 아침에 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실질적인 방역대책으로 엄마들이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대전시교육청도 3월 둘째 주까지 사용할 분량의 진단키트를 모두 지급했습니다.

[설동호/대전시교육감 : "지난 2월 16일부터 학교집중방역 기간을 운영하면서 전반적인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세종시교육청은 36학급 이상 학교에 배치된 보건교사가 1명 외에 간호사 자격이 있는 보조 인력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최교진/세종시교육감 : "보건교사의 업무부담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세종교육청은 보건교사 1명 당 보건교사 지원 인력을 채용하도록 하고…."]

오는 11일까지 2주 동안은 '새 학기 적응 주간'으로 학교별로 확진자 발생 규모에 따라 원격수업 전환 등 학사운영 형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신유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