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 ‘러시아 패럴림픽 조건부 출전 허용’…보이콧 우려

입력 2022.03.02 (22:48) 수정 2022.03.0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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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가 러시아의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참가를 조건부로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출전국들이 러시아와의 경기를 보이콧하는 등 대회 기간 적잖은 갈등이 우려됩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국으로부터 패럴림픽 출전 금지 요청이 빗발쳤던 러시아.

하지만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이사회는 러시아와 러시아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의 참가를 허용했습니다.

다만 중립 선수단 자격으로 국기와 국가명 사용이 금지되고,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제외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패럴림픽 위원회가 러시아의 조건부 출전을 허용하면서 개막 전부터 갈등이 우려됩니다.

러시아와의 경기를 거부하는 등 다른 나라 선수들의 보이콧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선 축구선수가 교전과 폭격으로 희생됐습니다.

국제축구선수협회는 사필로와 마르티넨코, 두 젊은 선수가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테니스 선수 야스트렘스카가 국기를 몸에 두르고 코트에 들어섭니다.

세 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자 엎드려 흐느끼기 시작합니다.

[중계 멘트 : "감정적인 어려움을 딛고 거둔 승리를 향해 존중의 마음이 담긴 아름다운 위로가 이어집니다."]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 : "죄송해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 : "값진 승리지만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저 역시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인이란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기 색의 경기복을 입은 스비톨리나는 러시아 선수를 이긴 뒤 상금 전액을 우크라이나 군대에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혜 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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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C ‘러시아 패럴림픽 조건부 출전 허용’…보이콧 우려
    • 입력 2022-03-02 22:48:34
    • 수정2022-03-02 22: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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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가 러시아의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참가를 조건부로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출전국들이 러시아와의 경기를 보이콧하는 등 대회 기간 적잖은 갈등이 우려됩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국으로부터 패럴림픽 출전 금지 요청이 빗발쳤던 러시아.

하지만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이사회는 러시아와 러시아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의 참가를 허용했습니다.

다만 중립 선수단 자격으로 국기와 국가명 사용이 금지되고,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제외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패럴림픽 위원회가 러시아의 조건부 출전을 허용하면서 개막 전부터 갈등이 우려됩니다.

러시아와의 경기를 거부하는 등 다른 나라 선수들의 보이콧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선 축구선수가 교전과 폭격으로 희생됐습니다.

국제축구선수협회는 사필로와 마르티넨코, 두 젊은 선수가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테니스 선수 야스트렘스카가 국기를 몸에 두르고 코트에 들어섭니다.

세 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자 엎드려 흐느끼기 시작합니다.

[중계 멘트 : "감정적인 어려움을 딛고 거둔 승리를 향해 존중의 마음이 담긴 아름다운 위로가 이어집니다."]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 : "죄송해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 : "값진 승리지만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저 역시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인이란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기 색의 경기복을 입은 스비톨리나는 러시아 선수를 이긴 뒤 상금 전액을 우크라이나 군대에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혜 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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