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진단 기술 ‘디지털 PCR 검사 장비’ 개발

입력 2022.03.03 (19:51) 수정 2022.03.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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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세대 유전자 진단 기술인 디지털 유전자증폭 검사 장비의 핵심 부품이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연구실이나 의료기관에 앞으로 검사 장비가 보급되면, 암이나 감염병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미세 물방울 생성기에서 침 같은 검체가 분사됩니다.

검체는 수만 개의 아주 작은 용액으로 분할된 뒤 온도 제어 장치를 거쳐 물방울 형광 리더기를 통과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디지털 PCR 검사 장비의 핵심 부품인 물방울 형광 리더기로 암이나 호흡기 등 특정 질환의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광 섬유를 활용해 기존 디지털 PCR 검사 장비에서 쓰는 렌즈와 광학 필터 같은 고가의 부품을 대체하면서 검사의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김진태/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진단치료기연구실 책임연구원 :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증식이 굉장히 많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정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PCR 장비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나 암 등의 질환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부품이 비싼 데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물방울 형광 리더기를 이용할 경우 디지털 PCR 장비의 가격 절감은 물론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박수준/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복지·의료ICT연구단장 :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PCR 장비 핵심 부품을 국산화함으로써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원은 개발 업체와 함께 디지털 PCR 검사 장비를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화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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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 진단 기술 ‘디지털 PCR 검사 장비’ 개발
    • 입력 2022-03-03 19:51:49
    • 수정2022-03-03 20:12:23
    뉴스7(창원)
[앵커]

차세대 유전자 진단 기술인 디지털 유전자증폭 검사 장비의 핵심 부품이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연구실이나 의료기관에 앞으로 검사 장비가 보급되면, 암이나 감염병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미세 물방울 생성기에서 침 같은 검체가 분사됩니다.

검체는 수만 개의 아주 작은 용액으로 분할된 뒤 온도 제어 장치를 거쳐 물방울 형광 리더기를 통과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디지털 PCR 검사 장비의 핵심 부품인 물방울 형광 리더기로 암이나 호흡기 등 특정 질환의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광 섬유를 활용해 기존 디지털 PCR 검사 장비에서 쓰는 렌즈와 광학 필터 같은 고가의 부품을 대체하면서 검사의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김진태/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진단치료기연구실 책임연구원 :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증식이 굉장히 많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정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PCR 장비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나 암 등의 질환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부품이 비싼 데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물방울 형광 리더기를 이용할 경우 디지털 PCR 장비의 가격 절감은 물론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박수준/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복지·의료ICT연구단장 :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PCR 장비 핵심 부품을 국산화함으로써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원은 개발 업체와 함께 디지털 PCR 검사 장비를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화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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