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카페 운영 못 하는데 사업자 모집한 하동군

입력 2022.03.03 (19:55) 수정 2022.03.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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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동군이 관광객 안내소에 카페를 입점시키겠다며 민간 사업자로부터 임대료까지 받았지만, 1년째 가게 문도 열지 못하게 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곳이 농림지역이어서 카페를 운영하려면 경상남도로부터 지역용도변경을 받아야 하는데 이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고 계약부터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동군이 2년 전 지은 관광객 안내시설입니다.

98제곱미터 규모의 카페 자리는 텅 비었습니다.

2020년 11월 카페를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했지만 장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입찰공고가 났던 당시에는 이 공간을 카페로 사용할 수 없었던 겁니다.

이곳이 농림지역이어서 카페를 운영하려면 경상남도로부터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하동군은 이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은 채 사업자를 선정한 겁니다.

사업자는 하동군에 선납한 임대료 3백여만 원도 경상남도 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고서야 돌려받았습니다.

미리 직원을 구하고 커피추출기를 구입한 천5백여만 원도 날릴 처지입니다.

[A씨/카페 운영 선정자/음성변조 : "(하동군에서) 되도록이면 (임대료를) 전액 반납 조치를 하겠는데, 추가 손해 난 부분에 대해서는 민사소송을 하시라. 이런 식으로 답변이 왔었죠."]

하동군은 사업자가 모든 사실을 알고 계약했다고 말합니다.

[하동군 관계자/음성변조 : "하동에서 나는 농특산물 있잖아요? 그것을 (카페 영업 허가 전에) 판매할 수 있게 되어있거든요. 그 자체를 하지 않고 계속 하동군에다가 트집만 잡는 것이죠."]

하동군의 안일한 행정 탓에 애꿎은 민간 사업자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이하우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3년 연속 취소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올해도 열리지 않습니다.

하동군은 지역 축제 취소를 권고하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지역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2020년 이후 3년 연속 축제를 취소했다고 말했습니다.

거창·남해 도립대학 신입생 100% 등록

거창과 남해 경남도립대학 두 곳이 5년 연속으로 신입생 등록 100%를 기록했습니다.

경상남도는 올해 대학 신입생 등록 마감 결과 거창 369명, 남해 360명 전원이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 도립대학 7곳 가운데 신입생 등록률 100%는 경남의 두 곳뿐입니다.

산청군 도시가스 첫 공급…“설치비 지원”

산청 지역에 이달 14일 처음으로 도시가스 공급이 시작됩니다.

공급 지역은 산청읍 옥산리와 산청리, 지리를 포함해 금서농공단지 등입니다.

산청군은 공급 구역을 늘리기 위해 도시가스 시설 설치비를 연 1.5% 금리로 최대 500만 원까지 융자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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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카페 운영 못 하는데 사업자 모집한 하동군
    • 입력 2022-03-03 19:55:00
    • 수정2022-03-03 20:22:51
    뉴스7(창원)
[앵커]

하동군이 관광객 안내소에 카페를 입점시키겠다며 민간 사업자로부터 임대료까지 받았지만, 1년째 가게 문도 열지 못하게 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곳이 농림지역이어서 카페를 운영하려면 경상남도로부터 지역용도변경을 받아야 하는데 이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고 계약부터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동군이 2년 전 지은 관광객 안내시설입니다.

98제곱미터 규모의 카페 자리는 텅 비었습니다.

2020년 11월 카페를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했지만 장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입찰공고가 났던 당시에는 이 공간을 카페로 사용할 수 없었던 겁니다.

이곳이 농림지역이어서 카페를 운영하려면 경상남도로부터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하동군은 이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은 채 사업자를 선정한 겁니다.

사업자는 하동군에 선납한 임대료 3백여만 원도 경상남도 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고서야 돌려받았습니다.

미리 직원을 구하고 커피추출기를 구입한 천5백여만 원도 날릴 처지입니다.

[A씨/카페 운영 선정자/음성변조 : "(하동군에서) 되도록이면 (임대료를) 전액 반납 조치를 하겠는데, 추가 손해 난 부분에 대해서는 민사소송을 하시라. 이런 식으로 답변이 왔었죠."]

하동군은 사업자가 모든 사실을 알고 계약했다고 말합니다.

[하동군 관계자/음성변조 : "하동에서 나는 농특산물 있잖아요? 그것을 (카페 영업 허가 전에) 판매할 수 있게 되어있거든요. 그 자체를 하지 않고 계속 하동군에다가 트집만 잡는 것이죠."]

하동군의 안일한 행정 탓에 애꿎은 민간 사업자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이하우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3년 연속 취소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올해도 열리지 않습니다.

하동군은 지역 축제 취소를 권고하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지역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2020년 이후 3년 연속 축제를 취소했다고 말했습니다.

거창·남해 도립대학 신입생 100% 등록

거창과 남해 경남도립대학 두 곳이 5년 연속으로 신입생 등록 100%를 기록했습니다.

경상남도는 올해 대학 신입생 등록 마감 결과 거창 369명, 남해 360명 전원이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 도립대학 7곳 가운데 신입생 등록률 100%는 경남의 두 곳뿐입니다.

산청군 도시가스 첫 공급…“설치비 지원”

산청 지역에 이달 14일 처음으로 도시가스 공급이 시작됩니다.

공급 지역은 산청읍 옥산리와 산청리, 지리를 포함해 금서농공단지 등입니다.

산청군은 공급 구역을 늘리기 위해 도시가스 시설 설치비를 연 1.5% 금리로 최대 500만 원까지 융자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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