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2차 협상 전망은?

입력 2022.03.04 (00:02) 수정 2022.03.0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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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협상이 예고됐는데요.

폴란드 현지 취재 중인 조빛나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조 기자, 지금은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2차 협상이 열리는 벨라루스 국경에서 약 10킬로미터 그리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는 500미터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2차 협상장으로 알려진 곳이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 걸쳐 있는 벨라베슈 숲입니다.

옛 소련 지도부 별장이 있던 곳입니다.

1991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정상이 모여 소련을 해체하고 '독립국가 연합' 창설 협정을 맺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앵커]

1차 협상과 장소가 달라졌군요?

[기자]

여전히 벨라루스이긴 합니다만 1차 때는 러시아와 가까운 '고멜'이었고 이번엔 폴란드와 가깝습니다.

협상에 앞서 의제뿐 아니라 장소를 두고도 기 싸움이 벌어지죠.

어제 협상장에 먼저 도착한 러시아 측은 바로 벨라루스로 향하지 않고 폴란드를 거쳐 이동하는 우크라이나 측에 더 편리한 장소라고 강조했는데, 우크라이나 대표단 중 한 명은 협상장은 다른 곳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하면서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폴란드군의 헬기 앞에서 2시간 뒤 회담을 시작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요.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협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는 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이번 협상에서 휴전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했고 우크라이나 측은 원래 입장을 고수할 것이다, 이번이 두 번째지만 똑같을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1차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크림반도 등에서 러시아군의 철군을,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친러 세력의 독립 인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없는 문제여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앵커]

주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 직원들과 교민들이 어제 키이우에서 철수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기자]

네, 한국 대사관 공관원 일행은 무사히 루마니아 국경 인근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로 옮겨와 업무 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민 6명도 안전지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김재현/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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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우크라이나 2차 협상 전망은?
    • 입력 2022-03-04 00:02:33
    • 수정2022-03-04 00:19:30
    뉴스라인 W
[앵커]

오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협상이 예고됐는데요.

폴란드 현지 취재 중인 조빛나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조 기자, 지금은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2차 협상이 열리는 벨라루스 국경에서 약 10킬로미터 그리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는 500미터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2차 협상장으로 알려진 곳이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 걸쳐 있는 벨라베슈 숲입니다.

옛 소련 지도부 별장이 있던 곳입니다.

1991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정상이 모여 소련을 해체하고 '독립국가 연합' 창설 협정을 맺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앵커]

1차 협상과 장소가 달라졌군요?

[기자]

여전히 벨라루스이긴 합니다만 1차 때는 러시아와 가까운 '고멜'이었고 이번엔 폴란드와 가깝습니다.

협상에 앞서 의제뿐 아니라 장소를 두고도 기 싸움이 벌어지죠.

어제 협상장에 먼저 도착한 러시아 측은 바로 벨라루스로 향하지 않고 폴란드를 거쳐 이동하는 우크라이나 측에 더 편리한 장소라고 강조했는데, 우크라이나 대표단 중 한 명은 협상장은 다른 곳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하면서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폴란드군의 헬기 앞에서 2시간 뒤 회담을 시작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요.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협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는 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이번 협상에서 휴전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했고 우크라이나 측은 원래 입장을 고수할 것이다, 이번이 두 번째지만 똑같을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1차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크림반도 등에서 러시아군의 철군을,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친러 세력의 독립 인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없는 문제여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앵커]

주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 직원들과 교민들이 어제 키이우에서 철수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기자]

네, 한국 대사관 공관원 일행은 무사히 루마니아 국경 인근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로 옮겨와 업무 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민 6명도 안전지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김재현/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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