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철군 요구” UN결의안 통과…ICC 전범조사 착수

입력 2022.03.04 (00:07) 수정 2022.03.0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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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침공 일주일 만에 국외로 탈출한 사람은 100만 명.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의 2%가 국경을 넘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전례 없는 엑소더스”라고 설명합니다.

시리아 내전 때는 석 달이 걸린 수치였다면서 이런 속도라면 “우크라이나가 이번 세기 가장 많은 난민을 양산하는 나라"가 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필리포 그란디/유엔난민기구 대표 : "24시간 안에 15만 명이 더 늘었습니다. 국경 반대편에서 자동차들이 수십 킬로미터 줄지어 서 있고 사람들도 며칠째 대기하고 있는 걸 목격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긴급총회를 열고 러시아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친러시아 국가들의 반대와 기권에도 압도적인 141표로 가결됐는데요.

"무력으로 취한 영토는 합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핵무력 태세를 규탄하면서 즉각 철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유엔총회의 메시지는 아주 분명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적대행위를 당장 멈추세요. 총을 내려놓고 대화와 외교의 문을 여십시오.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존은 유엔 헌장에 따라 존중받아야 합니다."]

이번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유엔의 이름으로 러시아 침공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러시아가 대량학살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제형사재판소 ICC는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 증거수집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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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철군 요구” UN결의안 통과…ICC 전범조사 착수
    • 입력 2022-03-04 00:07:48
    • 수정2022-03-04 00:19:30
    뉴스라인 W
[앵커]

러시아 침공 일주일 만에 국외로 탈출한 사람은 100만 명.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의 2%가 국경을 넘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전례 없는 엑소더스”라고 설명합니다.

시리아 내전 때는 석 달이 걸린 수치였다면서 이런 속도라면 “우크라이나가 이번 세기 가장 많은 난민을 양산하는 나라"가 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필리포 그란디/유엔난민기구 대표 : "24시간 안에 15만 명이 더 늘었습니다. 국경 반대편에서 자동차들이 수십 킬로미터 줄지어 서 있고 사람들도 며칠째 대기하고 있는 걸 목격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긴급총회를 열고 러시아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친러시아 국가들의 반대와 기권에도 압도적인 141표로 가결됐는데요.

"무력으로 취한 영토는 합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핵무력 태세를 규탄하면서 즉각 철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유엔총회의 메시지는 아주 분명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적대행위를 당장 멈추세요. 총을 내려놓고 대화와 외교의 문을 여십시오.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존은 유엔 헌장에 따라 존중받아야 합니다."]

이번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유엔의 이름으로 러시아 침공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러시아가 대량학살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제형사재판소 ICC는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 증거수집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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