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울진 산불 강풍에 삼척까지 확산…주민 4천 명 대피

입력 2022.03.04 (20:03) 수정 2022.03.07 (11: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4일) 오전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삼척까지 불이 옮겨가면서 최고 수준의 대응을 의미하는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먼저 경북 울진 현장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아직도 불이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강한 바람 때문에 산불은 아직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진화헬기는 일단 철수했고, 지금은 소방대원들이 방화선을 구축하고 인력으로 산불 진화작업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산불은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의 한 도로변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미터에 이르는 강한 남서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소방당국도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는데요.

산불진화헬기 40여 대와 소방인력 7백여 명이 투입됐지만 건조한 대기까지 겹쳐 불길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파악된 산불 영향구역의 면적만 4백에서 5백 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주민들은 다 무사히 피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울진군에는 오전 11시 45분부터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두천리와 상당리 등에서 주민 3천9백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과 학교 등으로 피신한 상탭니다.

뿐만 아니라 산불이 강원도 삼척 지역으로도 북상하면서 삼척 원덕읍 등의 주민 7백여 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지금까지 주택 17채와 창고 4채, 비닐하우스 등이 불에 탔다고 집계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휴대전화 재난 문자를 통해서도 화재 상황을 전하면서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군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영상편집:김무주/화면제공:산림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보] 울진 산불 강풍에 삼척까지 확산…주민 4천 명 대피
    • 입력 2022-03-04 20:03:20
    • 수정2022-03-07 11:02:17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4일) 오전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삼척까지 불이 옮겨가면서 최고 수준의 대응을 의미하는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먼저 경북 울진 현장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아직도 불이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강한 바람 때문에 산불은 아직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진화헬기는 일단 철수했고, 지금은 소방대원들이 방화선을 구축하고 인력으로 산불 진화작업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산불은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의 한 도로변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미터에 이르는 강한 남서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소방당국도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는데요.

산불진화헬기 40여 대와 소방인력 7백여 명이 투입됐지만 건조한 대기까지 겹쳐 불길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파악된 산불 영향구역의 면적만 4백에서 5백 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주민들은 다 무사히 피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울진군에는 오전 11시 45분부터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두천리와 상당리 등에서 주민 3천9백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과 학교 등으로 피신한 상탭니다.

뿐만 아니라 산불이 강원도 삼척 지역으로도 북상하면서 삼척 원덕읍 등의 주민 7백여 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지금까지 주택 17채와 창고 4채, 비닐하우스 등이 불에 탔다고 집계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휴대전화 재난 문자를 통해서도 화재 상황을 전하면서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군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영상편집:김무주/화면제공:산림청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