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민간인 사망자 331명, 피란민 120만 명”

입력 2022.03.05 (07:42) 수정 2022.03.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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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을 계속 벌이면서 민간인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민간인 사망자가 벌써 300명 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러시아 공습에 대비해 밤새 사이렌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내 광장에서 사이렌 소리가 계속 울려댑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인근에서 진군을 멈춘 상태지만, 총격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러시아의 군사 공격이 이어지면서 개전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331명, 부상자는 67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 가운데 어린이 사망자는 19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포탄과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습 등으로 사망했는데, 인권사무소는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를 떠나 국외로 피란을 간 난민은 1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크라이나 르비우역 피란민 : "여기서 6시간째 기다리고 있어요. 끔찍한 고통 때문에 잘 수도 제대로 먹을 수도 없습니다."]

유럽 최대 원전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단지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유럽은 이제 깨어나야 합니다. 열감지 장비를 장착한 러시아 탱크는 자신들이 어딜 포격할 지 잘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핵 시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나토, 주요7개국 외교 수장들은 벨기에 브뤼쉘에서 긴급회의를 잇따라 열어,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할 경우 추가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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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민간인 사망자 331명, 피란민 120만 명”
    • 입력 2022-03-05 07:42:18
    • 수정2022-03-05 08: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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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을 계속 벌이면서 민간인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민간인 사망자가 벌써 300명 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러시아 공습에 대비해 밤새 사이렌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내 광장에서 사이렌 소리가 계속 울려댑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인근에서 진군을 멈춘 상태지만, 총격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러시아의 군사 공격이 이어지면서 개전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331명, 부상자는 67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 가운데 어린이 사망자는 19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포탄과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습 등으로 사망했는데, 인권사무소는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를 떠나 국외로 피란을 간 난민은 1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크라이나 르비우역 피란민 : "여기서 6시간째 기다리고 있어요. 끔찍한 고통 때문에 잘 수도 제대로 먹을 수도 없습니다."]

유럽 최대 원전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단지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유럽은 이제 깨어나야 합니다. 열감지 장비를 장착한 러시아 탱크는 자신들이 어딜 포격할 지 잘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핵 시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나토, 주요7개국 외교 수장들은 벨기에 브뤼쉘에서 긴급회의를 잇따라 열어,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할 경우 추가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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