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우크라이나 선수단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입력 2022.03.05 (21:36) 수정 2022.03.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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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소식입니다.

전 세계의 응원 속에 패럴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선수들은 전쟁의 고통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란다며 조국 우크라이나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인수 기잡니다.

[리포트]

전쟁의 포화를 뚫고 패럴림픽 무대에 서게 된 우크라이나 선수들.

험난한 과정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한 이들은 가장 먼저 입을 모아 반전과 평화를 외쳤습니다.

개막식에 입장하기 전 현수막을 들고 전쟁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 : "전쟁을 멈추고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의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큰 박수를 받았고 앤드루 파슨스 국제 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도 선수들의 호소에 화답했습니다.

[앤드루 파슨스/IPC 위원장 : "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 평화를 위한 '올림픽 휴전'은 유엔에서 합의해 채택한 결의안입니다. 어기지 말고 존중되고 지켜져야 합니다. 평화!"]

동계 패럴림픽 강국답게 우크라이나는 메달 행진도 시작했습니다.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입식 6km에서 보브친스키가 금메달을 따냈고, 좌식 6km에 출전한 타라스 라드는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타라스 라드/우크라이나 : "제 메달로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멈출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옥사나 마스터스는, 바이애슬론 여자 좌식 스프린트에서 우승한 뒤, 우크라이나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반전과 평화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메달 행진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도전은 패럴림픽 대회의 의미에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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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럴림픽 우크라이나 선수단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 입력 2022-03-05 21:36:37
    • 수정2022-03-05 21: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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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소식입니다.

전 세계의 응원 속에 패럴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선수들은 전쟁의 고통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란다며 조국 우크라이나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인수 기잡니다.

[리포트]

전쟁의 포화를 뚫고 패럴림픽 무대에 서게 된 우크라이나 선수들.

험난한 과정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한 이들은 가장 먼저 입을 모아 반전과 평화를 외쳤습니다.

개막식에 입장하기 전 현수막을 들고 전쟁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 : "전쟁을 멈추고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의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큰 박수를 받았고 앤드루 파슨스 국제 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도 선수들의 호소에 화답했습니다.

[앤드루 파슨스/IPC 위원장 : "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 평화를 위한 '올림픽 휴전'은 유엔에서 합의해 채택한 결의안입니다. 어기지 말고 존중되고 지켜져야 합니다. 평화!"]

동계 패럴림픽 강국답게 우크라이나는 메달 행진도 시작했습니다.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입식 6km에서 보브친스키가 금메달을 따냈고, 좌식 6km에 출전한 타라스 라드는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타라스 라드/우크라이나 : "제 메달로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멈출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옥사나 마스터스는, 바이애슬론 여자 좌식 스프린트에서 우승한 뒤, 우크라이나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반전과 평화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메달 행진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도전은 패럴림픽 대회의 의미에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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