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대피 주민들 생계 막막…온정의 손길 이어져

입력 2022.03.06 (21:15) 수정 2022.03.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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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길을 피해 긴급히 대피한 지역 주민들은 현재 이재민 대피소에서 사흘째 밤을 맞고 있는데요.

울진 지역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재노 기자, 현재 그곳에 몇 명의 이재민이 대피해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경북 울진국민체육센터에는 160여 명의 이재민들이 남아 있습니다.

오전 한때 이곳을 포함해 울진지역 10여 곳의 대피소에 천명이 넘는 이재민이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일부 지역 상황이 안정되면서 지금은 울진 지역 전체로는 250여 명의 이재민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체육센터 강당에 마련된 재난구호 텐트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다시 살아갈 곳을 마련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큽니다.

[권달웅/경북 울진군 소곡리 : "집을 마련해주는 게 제일 바람직하지요. 샤워하는 것도 부진하고 머리 감는 것도 불편하지만, 차가 있으면 나갔다 올 수도 있는데 차도 없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도 있어 자원봉사자들은 수시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령자들의 심리 치유를 위한 상담이나 민원 처리 등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하루아침에 생계가 막막해지셨을 텐데, 이재민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상북도와 울진군은 우선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임시 조립주택 100곳을 마련하기로 했고요.

삼성과 현대, SK 등 대기업들이 백억 원 넘는 기부를 했고, 생필품과 구호품, 와이파이 등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자원봉사자들은 주민들과 진화대원들에게 끼니 때마다 식사를 제공하고 있고요.

전국 각지에서 급식차도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조규도/대한적십자사 경상북도지사 울진봉사회장 : "이재민들이 현재 주택이 완파되고, 반파되신 분들도 있는데, 보금자리가 임시라도 마련할 때까지 저희들은 (봉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절망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울진국민체육센터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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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대피 주민들 생계 막막…온정의 손길 이어져
    • 입력 2022-03-06 21:15:55
    • 수정2022-03-07 11:03:04
    뉴스 9
[앵커]

불길을 피해 긴급히 대피한 지역 주민들은 현재 이재민 대피소에서 사흘째 밤을 맞고 있는데요.

울진 지역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재노 기자, 현재 그곳에 몇 명의 이재민이 대피해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경북 울진국민체육센터에는 160여 명의 이재민들이 남아 있습니다.

오전 한때 이곳을 포함해 울진지역 10여 곳의 대피소에 천명이 넘는 이재민이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일부 지역 상황이 안정되면서 지금은 울진 지역 전체로는 250여 명의 이재민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체육센터 강당에 마련된 재난구호 텐트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다시 살아갈 곳을 마련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큽니다.

[권달웅/경북 울진군 소곡리 : "집을 마련해주는 게 제일 바람직하지요. 샤워하는 것도 부진하고 머리 감는 것도 불편하지만, 차가 있으면 나갔다 올 수도 있는데 차도 없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도 있어 자원봉사자들은 수시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령자들의 심리 치유를 위한 상담이나 민원 처리 등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하루아침에 생계가 막막해지셨을 텐데, 이재민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상북도와 울진군은 우선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임시 조립주택 100곳을 마련하기로 했고요.

삼성과 현대, SK 등 대기업들이 백억 원 넘는 기부를 했고, 생필품과 구호품, 와이파이 등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자원봉사자들은 주민들과 진화대원들에게 끼니 때마다 식사를 제공하고 있고요.

전국 각지에서 급식차도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조규도/대한적십자사 경상북도지사 울진봉사회장 : "이재민들이 현재 주택이 완파되고, 반파되신 분들도 있는데, 보금자리가 임시라도 마련할 때까지 저희들은 (봉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절망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울진국민체육센터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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