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고전’ 신의현 메달 불발…중국 메달 독식

입력 2022.03.06 (21:39) 수정 2022.03.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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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설원 위의 철인으로 불리는 신의현 선수, 다들 기억하시죠?

패럴림픽 2연패를 목표로 도전하고 있는 신의현이 아쉽게 주 종목에서 메달을 얻지 못했습니다.

​ 하지만 신의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인수 기잡니다.

[리포트]

4년 전 평창에서 우리나라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던 철인 신의현.

크로스컨트리 18km 출발점에 선 신의현이 힘차게 폴을 당기기 시작합니다.

초반 메달권에 근접한 질주를 펼쳐 기대를 모았지만, 중반 이후 힘이 달리며 중위권으로 밀렸습니다.

출전 선수 25명 가운데 8위.

해발 800미터의 평창에서 훈련해 오던 신의현에게 그 두 배 높이인 장자커우는 감당하기에 다소 벅찼습니다.

[신의현/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 "아무래도 여기가 지대가 높다 보니까 숨이 차는 것 같아요, 더."]

실망할 법도 하지만 세 자녀의 아빠인 신의현은 끝까지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의현/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 "응원 많이 해줘서 고맙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게. 한국 가서 보자."]

대회 초반 2개 종목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성적은 얻지 못했지만, 신의현은 자신의 도전 정신은 절대 꺾이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이 종목 1·2위를 차지하는 등 무더기 메달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노르딕 스키에서 존재감이 없던 중국은 이번에는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메달을 9개나 땄습니다.

홈 코스 이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무명 선수의 메달 획득이 이어지자 세계 취재진도 놀라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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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지대 고전’ 신의현 메달 불발…중국 메달 독식
    • 입력 2022-03-06 21:39:03
    • 수정2022-03-06 22:08:59
    뉴스 9
[앵커]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설원 위의 철인으로 불리는 신의현 선수, 다들 기억하시죠?

패럴림픽 2연패를 목표로 도전하고 있는 신의현이 아쉽게 주 종목에서 메달을 얻지 못했습니다.

​ 하지만 신의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인수 기잡니다.

[리포트]

4년 전 평창에서 우리나라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던 철인 신의현.

크로스컨트리 18km 출발점에 선 신의현이 힘차게 폴을 당기기 시작합니다.

초반 메달권에 근접한 질주를 펼쳐 기대를 모았지만, 중반 이후 힘이 달리며 중위권으로 밀렸습니다.

출전 선수 25명 가운데 8위.

해발 800미터의 평창에서 훈련해 오던 신의현에게 그 두 배 높이인 장자커우는 감당하기에 다소 벅찼습니다.

[신의현/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 "아무래도 여기가 지대가 높다 보니까 숨이 차는 것 같아요, 더."]

실망할 법도 하지만 세 자녀의 아빠인 신의현은 끝까지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의현/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 "응원 많이 해줘서 고맙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게. 한국 가서 보자."]

대회 초반 2개 종목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성적은 얻지 못했지만, 신의현은 자신의 도전 정신은 절대 꺾이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이 종목 1·2위를 차지하는 등 무더기 메달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노르딕 스키에서 존재감이 없던 중국은 이번에는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메달을 9개나 땄습니다.

홈 코스 이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무명 선수의 메달 획득이 이어지자 세계 취재진도 놀라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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