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혼란에 여야 모두 ‘책임론’…선관위, 임시기표소 폐지 가닥

입력 2022.03.07 (06:24) 수정 2022.03.0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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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확진자 사전 투표가 준비 부족으로 혼란에 휩싸이면서 정치권에선 선관위에 대한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선관위는 송구하다면서도 부정 소지는 없다고 강조했는데 본투표일에는 확진자용 임시기표소를 없애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에 국회는 예정에 없던 선관위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사전 투표율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한민국 국격을 실추시켰다"고, 여야가 한목소리로 선관위를 질타했습니다.

선관위 책임자 문책론도 나왔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소중하게 행사한 한 표가 전혀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갖게 한 것입니다."]

[박완수/국민의힘 의원 : "헌법에 대통령 선거는 직접 비밀 투표에 의해서 한다는 헌법 규정도 위반한 것입니다."]

관건은 본투표 당일은 문제 없느냐입니다.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경우 사전투표 혼란이 부정선거 논란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상당합니다.

선관위는 새로운 안을 오늘 오전 확정하기로 했는데 확진자용 임시 기표소를 없애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난 뒤 같은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안을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럴 경우, 확진자도 투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을 수 있게 됩니다.

[박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 : "투표권을 보장하고 또한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인지, 그 방안을 찾아서..."]

선관위는 부정 투표 가능성에 대해선,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했다며 부정 소지는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관위에 경위를 충분히 설명하고, 본투표에선 이런 논란이 재발 않도록 대책을 빈틈없이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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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 혼란에 여야 모두 ‘책임론’…선관위, 임시기표소 폐지 가닥
    • 입력 2022-03-07 06:24:33
    • 수정2022-03-07 0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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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확진자 사전 투표가 준비 부족으로 혼란에 휩싸이면서 정치권에선 선관위에 대한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선관위는 송구하다면서도 부정 소지는 없다고 강조했는데 본투표일에는 확진자용 임시기표소를 없애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에 국회는 예정에 없던 선관위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사전 투표율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한민국 국격을 실추시켰다"고, 여야가 한목소리로 선관위를 질타했습니다.

선관위 책임자 문책론도 나왔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소중하게 행사한 한 표가 전혀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갖게 한 것입니다."]

[박완수/국민의힘 의원 : "헌법에 대통령 선거는 직접 비밀 투표에 의해서 한다는 헌법 규정도 위반한 것입니다."]

관건은 본투표 당일은 문제 없느냐입니다.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경우 사전투표 혼란이 부정선거 논란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상당합니다.

선관위는 새로운 안을 오늘 오전 확정하기로 했는데 확진자용 임시 기표소를 없애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난 뒤 같은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안을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럴 경우, 확진자도 투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을 수 있게 됩니다.

[박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 : "투표권을 보장하고 또한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인지, 그 방안을 찾아서..."]

선관위는 부정 투표 가능성에 대해선,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했다며 부정 소지는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관위에 경위를 충분히 설명하고, 본투표에선 이런 논란이 재발 않도록 대책을 빈틈없이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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