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값 1년 새 100만 원씩 폭락…“대응책 시급”
입력 2022.03.07 (07:50)
수정 2022.03.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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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우 송아지 가격이 1년 새 100만 원씩 떨어졌습니다.
사육 두수 증가와 사육비 증가 때문인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우 100마리를 키우고 있는 농민 홍성광 씨, 송아지 사육을 이어가야 할지 걱정이 큽니다.
암송아지 가격이 280만 원, 수송아지 35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00만 원씩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식당 영업시간 감소 등에 따른 소비 감소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세계 화물 운송 차질 등으로 수입하는 곡물과 조사료 가격이 30%씩 올라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홍성광/축산 농민 : "외국에서 코로나19로 작업이 제대로 안 돼 풀 사룟값, 곡물 사룟값이 30% 이상 올랐습니다. 오른 게 문제가 아니라 제때 수급이 안 돼 (사육이 힘듭니다.)"]
한우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송아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 이력제 기준 지난해 12월 한우 사육두수는 336만 8천 마리.
전년보다 5.6% 늘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년까지 한우가 361만 마리까지 늘어나 예년보다 16.8%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우협회와 농협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동수/경남농협 축산사업단장 : "전국한우협회와 농협경제지주가 공동으로 솟값 안정을 위해 3월 말까지 번식 능력이 떨어지는 어미 소 2만 마리를 감축할 것입니다."]
지난해 소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7.9% 늘어난 45만 톤입니다.
여기에다 2026년부터 미국산 소고기가 무관세로 수입될 전망이어서, 축산농가들은 축산당국의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백진영
한우 송아지 가격이 1년 새 100만 원씩 떨어졌습니다.
사육 두수 증가와 사육비 증가 때문인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우 100마리를 키우고 있는 농민 홍성광 씨, 송아지 사육을 이어가야 할지 걱정이 큽니다.
암송아지 가격이 280만 원, 수송아지 35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00만 원씩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식당 영업시간 감소 등에 따른 소비 감소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세계 화물 운송 차질 등으로 수입하는 곡물과 조사료 가격이 30%씩 올라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홍성광/축산 농민 : "외국에서 코로나19로 작업이 제대로 안 돼 풀 사룟값, 곡물 사룟값이 30% 이상 올랐습니다. 오른 게 문제가 아니라 제때 수급이 안 돼 (사육이 힘듭니다.)"]
한우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송아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 이력제 기준 지난해 12월 한우 사육두수는 336만 8천 마리.
전년보다 5.6% 늘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년까지 한우가 361만 마리까지 늘어나 예년보다 16.8%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우협회와 농협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동수/경남농협 축산사업단장 : "전국한우협회와 농협경제지주가 공동으로 솟값 안정을 위해 3월 말까지 번식 능력이 떨어지는 어미 소 2만 마리를 감축할 것입니다."]
지난해 소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7.9% 늘어난 45만 톤입니다.
여기에다 2026년부터 미국산 소고기가 무관세로 수입될 전망이어서, 축산농가들은 축산당국의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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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아지값 1년 새 100만 원씩 폭락…“대응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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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07 07:50:23
- 수정2022-03-07 08:28:39

[앵커]
한우 송아지 가격이 1년 새 100만 원씩 떨어졌습니다.
사육 두수 증가와 사육비 증가 때문인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우 100마리를 키우고 있는 농민 홍성광 씨, 송아지 사육을 이어가야 할지 걱정이 큽니다.
암송아지 가격이 280만 원, 수송아지 35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00만 원씩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식당 영업시간 감소 등에 따른 소비 감소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세계 화물 운송 차질 등으로 수입하는 곡물과 조사료 가격이 30%씩 올라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홍성광/축산 농민 : "외국에서 코로나19로 작업이 제대로 안 돼 풀 사룟값, 곡물 사룟값이 30% 이상 올랐습니다. 오른 게 문제가 아니라 제때 수급이 안 돼 (사육이 힘듭니다.)"]
한우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송아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 이력제 기준 지난해 12월 한우 사육두수는 336만 8천 마리.
전년보다 5.6% 늘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년까지 한우가 361만 마리까지 늘어나 예년보다 16.8%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우협회와 농협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동수/경남농협 축산사업단장 : "전국한우협회와 농협경제지주가 공동으로 솟값 안정을 위해 3월 말까지 번식 능력이 떨어지는 어미 소 2만 마리를 감축할 것입니다."]
지난해 소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7.9% 늘어난 45만 톤입니다.
여기에다 2026년부터 미국산 소고기가 무관세로 수입될 전망이어서, 축산농가들은 축산당국의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백진영
한우 송아지 가격이 1년 새 100만 원씩 떨어졌습니다.
사육 두수 증가와 사육비 증가 때문인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우 100마리를 키우고 있는 농민 홍성광 씨, 송아지 사육을 이어가야 할지 걱정이 큽니다.
암송아지 가격이 280만 원, 수송아지 35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00만 원씩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식당 영업시간 감소 등에 따른 소비 감소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세계 화물 운송 차질 등으로 수입하는 곡물과 조사료 가격이 30%씩 올라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홍성광/축산 농민 : "외국에서 코로나19로 작업이 제대로 안 돼 풀 사룟값, 곡물 사룟값이 30% 이상 올랐습니다. 오른 게 문제가 아니라 제때 수급이 안 돼 (사육이 힘듭니다.)"]
한우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송아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 이력제 기준 지난해 12월 한우 사육두수는 336만 8천 마리.
전년보다 5.6% 늘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년까지 한우가 361만 마리까지 늘어나 예년보다 16.8%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우협회와 농협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동수/경남농협 축산사업단장 : "전국한우협회와 농협경제지주가 공동으로 솟값 안정을 위해 3월 말까지 번식 능력이 떨어지는 어미 소 2만 마리를 감축할 것입니다."]
지난해 소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7.9% 늘어난 45만 톤입니다.
여기에다 2026년부터 미국산 소고기가 무관세로 수입될 전망이어서, 축산농가들은 축산당국의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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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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