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금강송 군락지 야간 방어 성공…내일 주불 진화 목표

입력 2022.03.07 (12:50) 수정 2022.03.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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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울진 산불 진화작업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강송 군락지에 불이 번지는 것은 일단 막았고, 오늘은 산불의 머리 부분을 잡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현재 산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헬기와 인력이 대거 투입돼 진화작업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은 화두, 즉 불의 머리 부분을 진화하고 내일 오전까지는 불길을 모두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은 금강송이 모여있는 소광리 군락지까지 근접했고 신라 천년고찰 불영사까지 위협했는데요.

산림청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밤 진화작업으로 금강송 군락지 방어에는 일단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림 당국은 또 이들 지역에 불길이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소광리와 36번 국도에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 헬기를 집중 투입하고 있습니다.

오늘 울진 산불 진화에 동원되는 헬기는 50여 대, 진화인력은 4천2백 명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은 산불 현장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에서 10미터로 지난 사흘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신 삼척 산불 지역의 경우에는 오전에 연무가 짙게 끼어서 헬기 진화에 지장을 주기도 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울진과 삼척을 포함해 만 5천 헥타르로 확대됐습니다.

[앵커]

주민들의 대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울진군 10여 개 대피시설에는 현재 26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있습니다.

가장 많은 이재민이 모여있는 울진 국민체육센터에는 주민 160여 명이 강당에 마련된 텐트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도 있어 자원봉사자들이 수시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고령자를 위한 심리 상담과 민원 처리 등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산불 피해 지역에 있는 울진군 3개 중·고등학교가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북면 부구초등학교의 경우 재량휴업을 시행하고 학생들에게 비상 돌봄을 제공합니다.

화재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백억 원 넘는 기부를 했고, 전국에서 생필품과 구호품 지원, 자원봉사자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울진군은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임시 조립주택 100채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신상응 신광진/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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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07 12:50:05
    • 수정2022-03-07 12:58:34
    뉴스 12
[앵커]

경북 울진 산불 진화작업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강송 군락지에 불이 번지는 것은 일단 막았고, 오늘은 산불의 머리 부분을 잡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현재 산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헬기와 인력이 대거 투입돼 진화작업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은 화두, 즉 불의 머리 부분을 진화하고 내일 오전까지는 불길을 모두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은 금강송이 모여있는 소광리 군락지까지 근접했고 신라 천년고찰 불영사까지 위협했는데요.

산림청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밤 진화작업으로 금강송 군락지 방어에는 일단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림 당국은 또 이들 지역에 불길이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소광리와 36번 국도에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 헬기를 집중 투입하고 있습니다.

오늘 울진 산불 진화에 동원되는 헬기는 50여 대, 진화인력은 4천2백 명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은 산불 현장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에서 10미터로 지난 사흘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신 삼척 산불 지역의 경우에는 오전에 연무가 짙게 끼어서 헬기 진화에 지장을 주기도 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울진과 삼척을 포함해 만 5천 헥타르로 확대됐습니다.

[앵커]

주민들의 대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울진군 10여 개 대피시설에는 현재 26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있습니다.

가장 많은 이재민이 모여있는 울진 국민체육센터에는 주민 160여 명이 강당에 마련된 텐트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도 있어 자원봉사자들이 수시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고령자를 위한 심리 상담과 민원 처리 등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산불 피해 지역에 있는 울진군 3개 중·고등학교가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북면 부구초등학교의 경우 재량휴업을 시행하고 학생들에게 비상 돌봄을 제공합니다.

화재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백억 원 넘는 기부를 했고, 전국에서 생필품과 구호품 지원, 자원봉사자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울진군은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임시 조립주택 100채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신상응 신광진/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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