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 중앙은행과 내일부터 거래 중단”

입력 2022.03.07 (19:28) 수정 2022.03.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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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전 세계의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러시아 중앙은행과 거래를 중단하기로 하는 등 추가 제재조치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러 금융제재 움직임에 맞춰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TF 회의를 열고 내일부터 러시아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와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농산물과 코로나 의료 지원 에너지 관련 거래 등 미국에서 거래를 허용한 분야와 은행은 우리 역시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할 예정입니다.

거래가 중단되는 러시아 민간은행도 한 곳 늘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2일 유럽연합이 발표한 스위프트, 국제은행간통신협회 배제 목록을 반영해 로씨야은행도 거래 중단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씨야은행을 포함한 7곳의 경우 우리 시각으로 오는 13일 오전 8시부터 거래가 끊깁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 비중이 30% 이상인 수출기업 1,800여 곳에는 업체당 최대 10억 원의 긴급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고, 피해기업에는 특례보증과 보증 한도·보증비율 우대 등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수급불안 우려 속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장중 한때 1배럴에 13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던 상황, 이처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된 기업에 대해 정부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에 100% 의존하는 316개 사는 전담관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소비량 가운데 상당 부분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명태' 수급을 점검하고, 정부 비축물량을 조기 수매 하는 등 수급 안정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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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러시아 중앙은행과 내일부터 거래 중단”
    • 입력 2022-03-07 19:28:13
    • 수정2022-03-07 19: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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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전 세계의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러시아 중앙은행과 거래를 중단하기로 하는 등 추가 제재조치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러 금융제재 움직임에 맞춰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TF 회의를 열고 내일부터 러시아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와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농산물과 코로나 의료 지원 에너지 관련 거래 등 미국에서 거래를 허용한 분야와 은행은 우리 역시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할 예정입니다.

거래가 중단되는 러시아 민간은행도 한 곳 늘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2일 유럽연합이 발표한 스위프트, 국제은행간통신협회 배제 목록을 반영해 로씨야은행도 거래 중단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씨야은행을 포함한 7곳의 경우 우리 시각으로 오는 13일 오전 8시부터 거래가 끊깁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 비중이 30% 이상인 수출기업 1,800여 곳에는 업체당 최대 10억 원의 긴급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고, 피해기업에는 특례보증과 보증 한도·보증비율 우대 등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수급불안 우려 속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장중 한때 1배럴에 13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던 상황, 이처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된 기업에 대해 정부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에 100% 의존하는 316개 사는 전담관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소비량 가운데 상당 부분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명태' 수급을 점검하고, 정부 비축물량을 조기 수매 하는 등 수급 안정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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