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강릉·동해 산불 진화 90%…막바지 진화

입력 2022.03.07 (21:13) 수정 2022.03.0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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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시작돼 동해로 번진 산불도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7일) 불길이 잡힐 거란 기대가 있었지만, '연무'때문에 진화 작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청초 기자, 불은 아직 안 잡혔죠? 어느 지점입니까?

[리포트]

네, 취재진은 지금 동해시 초록봉 인근 신흥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사흘째 산불의 기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주변 산 곳곳에서 여전히 빨간 불띠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해가 지면서 헬기는 철수하고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소방차들이 불길 확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이 지역의 산불 진화율이 90%까지 오르며, 진화 완료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짙은 연무'가 복병이 됐습니다.

바람이 약해지자 연기가 흩어지지 않고 불이 난 곳 상공에 머무르며 진화 헬기 조종사의 시야를 가로막은 겁니다.

여기에 안개까지 더해지면서 낮 한때 헬기 진화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들어 헬기가 투입됐지만, 불길도 함께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강릉과 동해의 산불 진화율은 90%에 계속 머무르고 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4천 헥타르, 피해를 입은 건물은 90여 채에 이릅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해가 지자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야간 진화 체계로 전환했습니다.

인력 700명과 장비 100대를 투입해 민가 주변을 지킬 계획입니다.

다행히 바람도 초속 2미터에서 4미터 수준으로 약한 편입니다.

내일(8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가 다시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강릉과 동해 산불 피해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시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구민혁/화면제공:강원도소방본부/영상편집:윤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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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강릉·동해 산불 진화 90%…막바지 진화
    • 입력 2022-03-07 21:13:49
    • 수정2022-03-07 21: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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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시작돼 동해로 번진 산불도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7일) 불길이 잡힐 거란 기대가 있었지만, '연무'때문에 진화 작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청초 기자, 불은 아직 안 잡혔죠? 어느 지점입니까?

[리포트]

네, 취재진은 지금 동해시 초록봉 인근 신흥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사흘째 산불의 기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주변 산 곳곳에서 여전히 빨간 불띠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해가 지면서 헬기는 철수하고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소방차들이 불길 확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이 지역의 산불 진화율이 90%까지 오르며, 진화 완료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짙은 연무'가 복병이 됐습니다.

바람이 약해지자 연기가 흩어지지 않고 불이 난 곳 상공에 머무르며 진화 헬기 조종사의 시야를 가로막은 겁니다.

여기에 안개까지 더해지면서 낮 한때 헬기 진화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들어 헬기가 투입됐지만, 불길도 함께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강릉과 동해의 산불 진화율은 90%에 계속 머무르고 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4천 헥타르, 피해를 입은 건물은 90여 채에 이릅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해가 지자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야간 진화 체계로 전환했습니다.

인력 700명과 장비 100대를 투입해 민가 주변을 지킬 계획입니다.

다행히 바람도 초속 2미터에서 4미터 수준으로 약한 편입니다.

내일(8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가 다시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강릉과 동해 산불 피해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시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구민혁/화면제공:강원도소방본부/영상편집:윤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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